[은행권 핀테크랩-①] 신한퓨처스랩 재도약··· 최종구 "신한금융, 핀테크 사관학교" 극찬
[은행권 핀테크랩-①] 신한퓨처스랩 재도약··· 최종구 "신한금융, 핀테크 사관학교" 극찬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07.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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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50억원 직접 투자···유니콘 기업으로 육성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을 축하하며 핸드프린팅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을 축하하며 핸드프린팅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권에도 핀테크(IT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IT를 기반으로 한 신생기업들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전통강자(시중은행)를 밀어내고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도 핀테크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서 여신 심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혁신·중소기업에 향후 3년간 기술 금융에 90조원, 일괄 담보대출 6조원, 성장성 기반 대출 4조원 등 100조원을 풀기로 하는 등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과 시중은행들도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에 화답하며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국내 창업·벤처기업 등 혁신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은행권이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그룹들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핀테크랩을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에 사무공간, 경영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과 향후 전략을 6회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 주-

"많은 금융회사들이 핀테크랩을 운영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길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신한금융그룹은 좋은 모범사례를 많이 남겼다. 지금까지의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이나 투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감안할 때 신한금융을 핀테크 사관학교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지난 4월 11일 신한 퓨처스랩 제2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기업 지원 사업에 대해 이같이 극찬을 쏟아냈다.

신한금융은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 5월 잠재력 있는 국내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출범해 지난 4기까지 61개 기업을 배출했다.

신한퓨처스랩은 선발기업에 대한 교육, 멘토링, 마케팅, 지분투자, 공동사업 등을 제공한다. 그 결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을 다수 배출했다.

대표기업으로는 ▲블록체인 분야의 블로코, 스트리미 ▲빅데이터 분석의 빅밸류, 스마트포캐스트 ▲P2P금융 분야의 어니스트펀드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하는 파운트, 두물머리, 에스비씨엔, DNA ▲금융검색엔진 분야의 위버플 ▲지불결제 분야의 페이민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 ▲펫토이 자율주행 장난감을 개발하는 고미 ▲음성인식 분야의 파워보이스 등이다.

실제로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43건의 협업모델 개발과 공동사업화가 이뤄졌으며, 신한퓨처스랩 출범 이후 4기까지 신한금융그룹사가 직접 투자한 금액도 약 83억원에 이른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더불어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혁신·벤처기업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 규모를 250개 기업, 250억원으로 늘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는 핀테크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안·인증 등의 기술 기업 금융과 직접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온오프라인 연계(O2O), 콘텐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생활 플랫폼, 사회적 문제 해결과 동시에 재무적 이익을 추구하는 소셜벤처(사회적 기업), 해외(베트남) 진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을 모집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선발한 5기 기업에 그룹사와의 협업, 전문가 멘토링, 워킹스페이스를 제공한다.

선발기업은 핀테크뿐만 아니라 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기를 결합시킨 콘텐츠 플랫폼 '세줄일기'를 서비스하는 '윌림', 사용자에 최적화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모바일 캘린더앱 '타임블러스' 등 일상생활과 사용자 경험에 충실한 생활플랫폼 영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신한퓨처스랩은 해외로도 진출했다. 신한금융은 국내 퓨처스랩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12월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을 출범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의 첫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었다.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입주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 및 신한베트남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지 핀테크 전문가, 국내 글로벌 멘토 그룹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 및 협업에 관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및 사업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 육성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연결과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할 수 있는 미래 투자인 동시에 가장 가치 있는 상생의 플랫폼"이라며, "신한퓨처스랩과 스타트업 기업 간의 상생의 생태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창업·벤처 육성 및 이를 통한 고용창출이라는 혁신성장의 과제 실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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