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5년 11월 13일 서울 마포구 IBK창공(創工) 내에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전담하는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Dream Lab)'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2015년 문을 연 이후 1기 4개 사, 2기 6개 사, 3기 11개 사, 4기 4개 사, 5기 9개 사 등 총 34개 기업을 지원해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월 31일에는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 5기 출범식을 진행했다.
에이젠글로벌, 텐큐브, 테라, 마이뱅크, 뉴스젤리, 팝펀딩, 피노텍, 해빗팩토리, 엠마우스 등 9개 기업이 육성 기업으로 선정됐다.
육성 기업은 ▲사무공간 ▲금융, 특허, 법률분야 등의 컨설팅과 멘토링 ▲투자자연계 ▲해외진출 ▲데모데이 등을 지원받고, 미국, 영국, 핀란드 등 해외 액셀러레이터들의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받는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술 실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혁신기술에 대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핀테크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테라는 소비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테라가 더 빠르게 블록체인 기반 금융 디앱(dApp·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드림랩 5기 기업인 팝펀딩과 피노텍도 금융회사의 핵심 업무 등을 맡아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금융위의 지정대리인에 선정됐다.
기업금융 P2P업체 '팝펀딩'은 e-커머스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 소상공인 동산담보대출 서비스를 기업은행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팝펀딩의 위탁업무를 통해 운영자금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들은 재고자산을 담보로 은행권 중금리 동산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핀테크 비대면 금융솔루션 전문 회사인 피노텍은 금융위의 지정대리인(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과 위탁 테스트(KB국민은행, 신한은행) 제도에 선정돼 금융기관 간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국내 최대 글로벌 핀테크 행사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는 대환대출 간편이동 서비스를 소개하는 피노텍 '싸니자로' 부스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직접 방문해 혁신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싸니자로는 핀테크 혁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의 대출을 방문 없이 간단하게 모바일에서 금리 비교를 통해 낮은 금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IBK기업은행은 발굴된 우수 기업을 기반으로 IBK디지털 파트너십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디지털화 사업, 연구과제 및 생태계 기술 동향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유관부서 및 그룹사 사업매칭, 전담 컨설팅 및 멘토링, 투자 심사연계 등 기업육성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더불어 우수 혁신기술 보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되, 테스트베드, 각종 기술제휴 등 IBK기업은행 디지털 혁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