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 과제 발표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 과제 발표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19.10.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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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26개 연구과제 발표··· 총 330억원 지원
연구영역에 기초과학·소재 기술·ICT 창의과제 선정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를 7일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과제로는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창의과제 분야 등 이며 담당 교수들에게 연구지원이 이뤄진다. (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 (사진=삼성전자)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중심으로 26개 연구과제를 선정해 해당 연구에 총 330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미래 경쟁력과 관련된 과학 기술 분야 연구를 10년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기술, ICT 창의과제)를 설립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과제 대상은 기초과학 분야 7개, 소재기술 분야 10개, ICT 창의과제 9개 등 총 26개다.

이 가운데 기초과학 분야 중 생명공학, 물리, 수리 분야 등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진다. 우선 이흥규 KAIST 교수는 뇌종양 세포를 인식할 새로운 면역 세포를 연구한다. 이 교수는 이를 통해 뇌종양 치료제 발굴에 나선다.

공수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나노미터(nanometer, 1억분의 1미터) 두께로 얇은 2차원(평면) 반도체에 빛을 가둘 때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현상 이론을 정립한다. 이와 동시에 공 교수는 실험으로 이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새로운 양자광학 이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소재 분석, 암 진단·분석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10개 과제를 지원한다.

정경운 재료연구소(Korea Institute of Materials Science, KIMS)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를 통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 예측·진단에 필요한 시간과 정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신경망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원자 단위에서 다중 온오프(on-off) 스위칭(전기·전자 밸브 장치를 조작해 전력 회로를 켜고 끄는 일)이 가능한 새로운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김동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는 AI 기술을 이용해 기계, 장비 등에 사용되는 금속이나 복합소재의 파괴 시점,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연구한다.

이 연구를 통해 고층건물, 항공기, 선박, 철로 등 대형 구조물의 파괴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되어 물적, 인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뇌신호 해석, 딥러닝(심층학습) 등 미래를 위한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9개의 과제가 포함됐다.

정은주 한양대학교 교수는 사람이 음악 소리를 상상하는 동안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 후 분석해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신체장애로 인해 예술 활동 체험이 제한됐던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재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정교민 서울대학교 교수는 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현재의 딥러닝 기술은 귀납적 학습 방법에 기반돼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고,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판단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학습되지 않은 돌발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187개, 소재기술 분야 182개, ICT 창의과제 분야 191개 등 총 560개를 지원했다. 지급된 연구비만 7182억원에 달한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 환경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반도체, AI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나라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두찬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센터장은 "오늘 발표한 과제의 절반이 30대부터 40대 초반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과학기술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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