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롯데정보통신, 투자 확대에도 온실가스 5년간 8.6%↓
[저탄소사회] 롯데정보통신, 투자 확대에도 온실가스 5년간 8.6%↓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20.02.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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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 투자비, 2014년 대비 약 66%↑··· 상승 폭 낮아
가산·용인, 그린데이터센터 인증··· 에너지 캠페인 '눈길'
2014~2018년 롯데정보통신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지주사인 롯데그룹의 IT 투자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업체별 온실가스 목표관리 명세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2014~2018년까지 4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약 8.6% 감소했다. 특히 5년간 매출 증가와 사업 규모 확대가 이뤄졌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상승 폭을 최대한 묶었다. 

연도별 온실가스 발생량을 보면 ▲2014년 1만7397tCO2eq ▲2015년 1만6935tCO2eq ▲2016년 1만16082tCO2eq까지 ▲2017년에는 1만5734tCO2eq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018년 1만5906tCO2eq 소폭 증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1996년 설립된 롯데그룹 계열의 전산팀이 전신으로 2017년 롯데아이티테크 SI(System Management)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됐다. 지난해 7월에는 현대정보기술(주)을 합병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웠다. 합병에 따른 사업장 확대로 그해 10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서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로 전환됐다.

IT 업체는 다량의 전산 장비와 서버에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간접 배출업종에 속한다. 인위적인 저감 활동 없이 IT 설비나 사업장 규모가 커지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그만큼 순증한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IT 인프라 투자 금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5년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줄었다.

롯데그룹이 연간 IT 부문에 투자하는 비용은 2014년 약 4500억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늘어 지난해 기준 7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2014년 대비 약 66% 늘어난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산장비가 집약된 데이터센터에 그린 IT 시설과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에너지 효율화를 이뤘다고 롯데정보통신은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2개의 데이터센터와 공용 데이터센터 1개를 운영 중이다. 그룹 통합 센터인 서울 가산센터(2007년)를 비롯해 대전센터(2010년), 대외·글로벌 공용 센터인 용인센터(1996년) 등이다. 올해 12월 용인 지역에는 클라우드 수요에 발맞춰 네 번째 데이터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외기 시스템인 컨테인먼트(Containment). (사진=롯데정보통신)

◆ 프리쿨링 항온항습기 교체··· 연간 2600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3개 센터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산센터를 포함한 3개 센터에서는 전산실 내 IT 장비 랙(Rack) 및 UPS실 배터리에 감지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절감을 이뤘다. 이외에도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BMS)을 구축해 에너지의 안정적 관리도 도모하고 있다.

또 항온항습기의 팬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에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에선 연간 200톤을 감축했다. 아울러 센터 내에는 친환경 외기 시스템인 컨테인먼트(Containment)을 구축해 도입 후 연간 150톤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올해에는 가산센터에 실외 냉각탑을 설치해 프리쿨링(Free Cooling) 항온항습기로 전면 교체한다. 이를 통해 연간 260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전 사 차원의 노력도 병행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앞서 서울 금천구 본사 사옥에 일반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였다. 동시에 소속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2012년 시작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지속·강화해 전 사적 차원에서의 에너지 관리도 이룬다는 방침이다.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인 용인 데이터센터. (사진=롯데정보통신)

◆ 데이터센터 그린 IT 도입··· 제4 데이터센터, IoT 기반 EMS 적용  

롯데정보통신은 데이터센터 내의 그린 IT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산센터에는 그린 데이터센터로서 외기시스템 컨테인먼트, 집중쿨링, LED조명, 에너지효율개선 고효율콘덴서 등이 적용됐다. 2012년 6월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16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용인센터는 그린 IT를 도입하고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인 (ISO20000, ISO27001)를 적용, 효율적인 IT 서비스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2012년 데이터센터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에너지 위너상과 그린데이터센터 인증(A+)을 획득했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친환경 솔루션을 데이터센터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의 환경경영관리 포털인 LTES(LOTTE Energy & Environment Total Service) ▲빌딩에너지관리서비스(xEMS) ▲태양광 에너지 운영관리 시스템(PVEMS) 등이 대상이다.

네 번째 데이터센터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EMS가 적용된다. EMS가 구축되면 건물 내에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고, 건물 자동화 환경 분석 등 에너지 효율화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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