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본격화··· 블룸SK퓨얼셀 공장 준공
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본격화··· 블룸SK퓨얼셀 공장 준공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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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산 50MW로 시작··· 2027년 400MW까지 확대 계획
美 에퀴닉스社 공사 수주··· 내년 4월 착공해 연말 상업운전
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 다섯 번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 여섯 번째), 구자근 국회의원(왼쪽 일곱 번째), 장세용 구미시장(왼쪽 여덟 번째)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 다섯 번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 여섯 번째), 구자근 국회의원(왼쪽 일곱 번째), 장세용 구미시장(왼쪽 여덟 번째)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SK건설이 친환경 연료전지의 국내 생산으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SK건설은 20일 경부 구미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 49%, 블룸에너지 51%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다.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SK건설은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SOFC 국산화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양 사는 지난해 9월 SOFC 국산화에 뜻을 함께하고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으며 올해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 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로 시작해 2027년에는 4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이번 SOFC 생산으로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이루게 됐다. 국산화가 본격화되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한편 개관식에서 SK건설은 SOFC 사업 추진 관련 두 가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SK건설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사가 발주한 SOFC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의 에퀴닉스 소유 데이터센터에 6.4MW 규모의 SOFC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4월 착공해 8개월의 공사를 마친 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자체 개발한 SOFC 복층 설계 기술인 파워 타워(Power Tower)를 적용한다. 이 기술은 SOFC를 복층으로 쌓아올려 설치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SOFC 설치가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SK건설은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등과 개관식 행사의 하나로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연료전지 시범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SK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의 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SOFC 연료로 사용해 상용화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뛰어난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국산화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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