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롯데쇼핑, 2011~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0.5%↑··· '순제로' 달성
[저탄소사회] 롯데쇼핑, 2011~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0.5%↑··· '순제로' 달성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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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7년까지 해마다 증가··· 2018~2019년 2년간 대폭 저감
백화점, 2004년 환경·에너지 경영 선포··· 최우선 가치 기준으로 도입
마트, 비닐 및 플라스틱 50%↓·식품 폐기물 30%↓·녹색매장 구축
2011~2019년 롯데쇼핑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롯데쇼핑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롯데그룹의 주력 회사인 롯데쇼핑의 8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불과 0.5%에 느는 데 그쳐 증가율 '순(純)제로'에 근접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동안 매장 늘리기에 나섰던 유통업계의 모습을 고려하면 롯데쇼핑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노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편입된 2011년 74만8789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이후 ▲2012년 76만9571tCO2 eq ▲2013년 78만3305tCO2 eq ▲2014년 78만1336tCO2 eq ▲2015년 80만6936tCO2 eq ▲2016년 83만3855tCO2 eq ▲2017년 84만9397tCO2 eq ▲2018년 80만1304tCO2 eq ▲2019년 75만2446tCO2 eq를 배출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던 롯데쇼핑은 2018년과 2019년 2년간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배출량 저감은 롯데백화점과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롯데마트의 저감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부터 환경·에너지 경영을 선포하고 환경방침을 마련해 기업 경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경'을 최우선 가치 기준으로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옥상에 녹지 공간을 조성해 직하부층 냉·난방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노원, 일산, 센텀시티점은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의 자연을 완벽하게 구현해 에너지 절감과 고객, 시민들의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연간 2억5000만 부 이상 발행되는 전단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전단을 볼 수 있는 ‘ECO전단’ 서비스를 시행해 발행 부수 자체를 절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점포별 또는 월별로 캐시비가 충전된 감사품을 증정하고 있으며 구매고객 중 교통카드 소지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나아가 2012년 롯데백화점 공식모델인 소녀시대가 디자인된 교통카드를 사용해 젊은층의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함과 동시에 외국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접적인 온실가스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에도 벗어나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업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미술대회인 롯데 어린이 환경미술대회를 2019년까지 30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의 소중함과 환경 오혐에 대한 위기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각 지역의 16개 권역에서 진행된 환경미술대회에 총 1만2906명이 참가했고 현장에서 한국환경공단, WWF코리아 등 환경단체들과 함께 자연보전 캠페인과 다채로운 환경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마트 평택점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평택점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3대 중점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첫 번째로 롯데마트는 2025년까지 사용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50% 감축할 계획이다. 매년 순차적 감축 목표를 수립해 자체 PB(Private Brand) 제작 시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에는 '리무버블(Removable) 스티커 사용',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친환경 소재로 대체' 등이 있다.

이를 실천해 나가는 상품기획자의 의식 제고 및 실천력 확보를 위해 매출, 이익과 함께 환경을 핵심 업무로 편입해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투 제로(zero)화를 위해 단계별 감축 활동을 펼친다. 실제로 2019년 한 해 동안 롯데마트는 봉투 사용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였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칠성과 함께 비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를 출시, 그린 존을 구성해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두 번째는 매장 내 식품 폐기물을 2025년까지 30% 줄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식품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전 사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일별 측정하게 되며 매장 폐점 시간에 임박해 진행하는 세일 시간을 대폭 앞당겨 운영해 고객들에게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세 번째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저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녹색매장 구축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39개 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460만kw, 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 2021년에는 60개 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120개 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 중 가장 많은 수의 환경부 지정 녹생매장 인증 매장 100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소도 영등포점 옥상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운영 시 일반 충전소에 비해 요금, 피크 전력 수요 절감으로 연간38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는 하루당 348kgCO2를 절감하는 수치로 연간 환산 시 12만7195kgCO2를 줄일 수 있다.

정원헌 롯데마트 준법경영실장은 "하루 한 번 생활 속 작은 친환경 실천인 ‘1일 1그린’이 가능한 매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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