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가스공사,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比 11.1%↓
[저탄소사회] 가스공사,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比 11.1%↓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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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의 합리적 개선방안 강구·개도국 지원 통해 배출권 확보
친환경 연료인 LNG 보급 확대로 타 산업의 온실가스 저감에도 한몫
2011~2019년 한국가스공사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한국가스공사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가스공사(KOGAS)는 국내 산업에 액화천연가스(LNG)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산업 부문에서 많이 사용되던 석유 및 석탄을 LNG로 바꾸는 데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

정부가 야심 차게 펼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에서도 LNG로의 에너지 전환은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국내 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배출권거래제에 편입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출한 온실가스의 증가율은 7.1%다. 회사는 ▲2011년 62만2744tCO2 eq ▲2012년 65만968tCO2 eq ▲2013년 68만2631tCO2 eq ▲2014년 89만1400tCO2 eq ▲2015년 80만8681tCO2 eq ▲2016년 82만8695tCO2 eq ▲2017년 91만1531tCO2 eq ▲2018년 105만11793tCO2 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며 해마다 그 양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가스공사는 66만7148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전년 대비 36.6%를 줄였다. 

이 같은 배출량의 대폭 감소는 국가배출계수가 변경되면서 일어난 결과다. 이전 배출계수를 적용할 경우 한국가스공사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93만4562tCO2 eq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11.1% 줄어든 양이다.

기업이 한 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10% 넘게 줄이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것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7년 (재)기후변화센터와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 정책 연구 및 관련 공동사업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고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합리적 개선방안 강구,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통한 해외 배출권 확보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신기후체제 대비 및 온실가스 감축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LNG벙커링선을 이용해 운송 차량에 LNG를 공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LNG벙커링선을 이용해 운송 차량에 LNG를 공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내부적인 온실가스 감축 외에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보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줄이기에도 나서고 있다.

2018년 정승일 사장(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 LNG벙커링,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LNG벙커링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저감율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의무화한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LNG벙커링은 LNG벙커링선을 이용해 해상에서 다른 선박 또는 육상에 LNG를 공급하거나 것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2017년에 대한해운과 LNG 수송계약을 체결하고 운반선 겸 LNG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제주 LNG 1호'와 'SM 제주 LNG 2호'를 운항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아시아 기업 최초 유럽 선박 LNG 공급 시장 진출이라는 실적도 이뤄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화물차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LNG 대형차 도입과 LNG 충전소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2019년에 LNG 화물차 차종을 확대하고 LNG 보급차량을 37대로 확정했다. 2030년에는 약 6만 대의 LNG 차량을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2조1000억원의 환경 편익 발생과 약 4조40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LNG는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9% 적어 디젤 화물차가 LNG 화물차로 전환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는 여름철 전력 피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가스냉방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가스냉방기는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방하는 것으로 하절기에는 냉방 전력 수요를, 동절기에는 난방 전력 수요를 가스로 대체해 최대 전력을 완화해 전력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직까지 석유·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전력 생산 체계를 감안할 때 가스로 냉난방을 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국내에 25개의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시설 대형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에너지 전환의 가장 핵심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사회로 나아가는 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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