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협력사 챙기며 재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잡았다
[저탄소사회] 협력사 챙기며 재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잡았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1.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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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019년 比 0.7%↓··· 투자 규모 감안하면 저감활동 실효성 거둬
에너지 감축·수자원 보호·폐자원 재활용 등 전개··· 협력사와 노하우 공유
2011~2019년 LG디스플레이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LG디스플레이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감소 후 다시 증가하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잡는 데 성공했다. 앞선 2년간 시설 투자로 인해 증가세를 보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을 다양한 저감 활동을 통해 줄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592만7144tCO2 eq ▲2012년 616만1356tCO2 eq ▲2013년 692만1514tCO2 eq ▲2014년 769만4664tCO2 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배출량이 늘었다.

하지만 ▲2015년 734만8474tCO2 eq ▲2016년609만1611tCO2 eq으로 2011년 배출량과 비슷한 양까지 줄였다가 ▲2017년 631만5796tCO2 eq ▲2018년 669만5140tCO2 eq으로 다시 늘어났다. 그러다가 2019년 588만5435tCO2 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며 2011년보다 더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2011년 대비 2019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0.7% 줄어들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급속히 커지며 업체마다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철저한 저감 활동이 실효성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에너지 감축과 효율 향상, 수자원 보호 및 폐자원 재활용 등의 활동으로 기후 문제와 자원 고갈 이슈 등에 대응하고 있다. 

1997년 11월 단계적으로 국내 패널 및 모듈 공장, 해외법인에 대해 환경경영 관련 국제 규격인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국내 사업장 및 해외법인의 경우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는 등 환경 에너지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부터 매년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고 있으며 할당량을 준수하기 위해 내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감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2010년 LG디스플레이는 파주시와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폐열 회수사업'을 실시하며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폐열 중 연간 10만t을 LNG 가격의 약 70% 선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1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게 됐으며 파주시는 연간 약 30억원의 세외수입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간 1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둬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는 효과를 봤다.

2013년에는 국내 200여개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및 유틸리티 설비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형 장비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에너지 소비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사업장으로 손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설비 효율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배기가스 재순환과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한편 공정장비 개조와 고효율 생산설비를 도입해 다각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하고 있다.

유틸리티 최적화 시스템(연간 5800만kWh 절감), LED전등으로 교체(연간 6800만kWh 절감), 태양광발전(연간 870만kWh 절감) 등을 통해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세계 최고등급인 'DJSI 월드' 지수를 획득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스위스 검사·인증기관인 SSG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한 OLED TV 앞에서 SGS 친환경제품 인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스위스 검사·인증기관인 SSG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한 OLED TV 앞에서 SGS 친환경제품 인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18 CDP Korea'에서 '기후변화대응'과 '물경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유일했다.

LG디스플레이는 폐기물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자체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올바로 시스템'과 연동해 폐기물 전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폐기물 배출·보관·운반 프로세스의 개선과 처리 기술 개발을 통해 재활용을 극대화해 2018년부터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폐유리에 부착된 필름으로 인해 전략 매립되던 폐유리의 필름 분리 기술을 개발해 적용, 폐유리 재활용률 100%를 달성하며 업계에 모범을 보였다. 이외에도 펄프 재생 기술 및 보호필름(PET) 섬유원료 기술 개발로 폐자원의 고부가가치와 폐수 슬러지에 포함된 구리를 회수 시스템을 개발해 자원 확보와 식각 처리 공장 폐액 재활용 처리 업체 발굴 등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과 함께 폐자원 판매를 통한 수익도 창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활동을 해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아 공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신들이 확보한 온실가스 저감 노하우를 협력사들과 나누며 상생활동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에 에너지 절감 노하우를 전수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그린 SCM컨설팅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체계를 이루며 상생을 이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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