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단계적 실현 필요" 2034년까지 석탄발전 30기 폐기
"탄소중립 단계적 실현 필요" 2034년까지 석탄발전 30기 폐기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2.15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발전 24→17기로 단계적 감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4배↑
2030년 발전 비중 석탄 29.9%·원자력 25.0%·LNG 23.3%·신재생 20.8%
한국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LNG발전소인 평택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LNG발전소인 평택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석탄화력발전이 LNG발전으로 대체된다. 정부는 가동연한 30년이 도래하는 석탄화력발전 30기를 폐기하고 이 가운데 24기를 LNG발전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은 단계적으로 감축해 24기에서 17기로 줄고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설비 용량이 4배 늘어난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2020~2034년)을 수립했다.

산업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어 계획안의 세부내용을 공개하고 이달 말 전력정책심의회를 거쳐 이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5월 9차 전력계획 워킹그룹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수립한 정부 안이다.

계획안은 원전 및 석탄 감축이라는 기조 아래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더욱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하는 기본방향을 유지했다.

계획안에서 정부는 2034년 최대전력수요를 102.5GW로, 최대전력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을 1.0%로 전망했다.

또한 기준예비율은 8차 계획과 같은 22%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신규 설비 규모는 2.8GW로 워킹그룹 초안의 4.7GW보다 1.9GW 줄었다.

정부는 양수 1.8GW와 LNG 1.0GW 등 총 2.8GW의 신규 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발전원별로는 석탄발전을 2034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도래하는 30기를 폐지한다. 다만 이 가운데 24기는 LNG발전으로 전환해 전력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서천 신서천화력 1호기, 고성 하이화력 1·2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선탁발전 7기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한다.

이 같은 계획이 진행되면 석탄발전 설비 용량은 올해 358GW에서 2034년 29.0GW로 줄어든다.

원전은 신규 및 수명연장 금지 원칙에 따라 2024년 26기로 가장 많았다가 2034년까지 17기로 줄어든다. 설비 용량은 현재 23.3GW에서 2034년 19.4GW로 감소한다.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는 전력 공급원에서 제외된다.

LNG발전의 설비 용량은 올해 41.3GW에서 2034년 59.1GW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1GW에서 77.8GW로 대폭 증가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기조를 반영해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중간 목표를 종전의 39.9GW에서 42.7GW로 상향 조정했다. 재생에너지 보급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2030년 기준 전환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목표(1억9300만 톤) 달성을 위한 발전원별 발전 비중 전망치는 석탄 29.9%, 원자력 25.0%, LNG 23.3%, 신재생에너지 20.8%로 정했다.

지난해 발전량 비중은 석탄 40.4%, 원자력 25.9%, LNG 25.6%, 신재생에너지 6.5%였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만큼 석탄발전이 크게 줄어든다. 석탄발전 24기를 폐지하고 석탄발전량에 상한을 둘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태양광 접속 대기를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집중 지역에 송전망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분산형 전원에는 편익산정 및 보상제도를 도입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