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탄소 포집·저장 기술에 3조원대 투자
엑손모빌, 탄소 포집·저장 기술에 3조원대 투자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1.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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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방출 이산화탄소 포집··· 깊은 지하층에 영구 저장 계획
새로운 프로젝트 통해 매년 900만 톤의 이산화탄소 추가 포집
2000년 이후 고효율·저배출 에너지솔루션에 100억 달러 투입
엑손모빌(Exxon Mobil)의 리자 데스티니(LIZA DESTINY)호. (사진=엑손모빌 홈페이지)
엑손모빌(Exxon Mobil)의 리자 데스티니(LIZA DESTINY)호. (사진=엑손모빌 홈페이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앞선 정부보다 강한 온실가스 규제를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정유회사인 엑손모빌(Exxon Mobil)이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과 포집 및 저장 기술에 대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1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까지 탄소 저배출 에너지솔루션(CCS)에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CS는 산업 활동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안전하고 영구적인 저장을 위해 깊은 지하층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CCS가 최저 비용으로 전 세계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저탄소 기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엑손모빌은 CCS 기술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보유하고 있으며 1년간 25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배출량에 해당하는 1억20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최초로 포착했다.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포획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며 전 세계에서 포집된 모든 인공 이산화탄소의 약 40%를 포집했다.

엑손모빌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포집 능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매년 이산화탄소 900만 톤을 추가로 포집하게 되며 1억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엑손모빌이 CCS를 위해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국가와 지역은 미국의 걸프 연안과 와이오밍 그리고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싱가포르 등이다.

2000년 이후 엑손모빌은 운영 전반에 걸쳐 고효율 및 저배출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1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고 현재도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탐구하기 위해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80여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소모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탄소 포집 및 배출 감소 기술에 대한 우리의 입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엑손모빌은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의 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저렴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산업, 발전 및 운송 부문뿐만 아니라 자체 배출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독점 프로젝트 및 상업적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차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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