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PHA, 90% 이상 분해 가능...생활부터 의료까지 시장 규모 확장
친환경 PHA, 90% 이상 분해 가능...생활부터 의료까지 시장 규모 확장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21.02.1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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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과 해양 비롯한 거의 모든 환경서 분해
연간 1조원 향후 5년내 3배 이상 성장 예상
CJ제일제당 비롯한 극소수 기업만 기술 보유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간 1조원, 향후 5년 내 3배 이상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돼 미래 성장성도 매우 높은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Polyhdroxyl alkanoate)'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PHA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간 1조원, 향후 5년 내 3배 이상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돼 미래 성장성도 매우 높은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Polyhdroxyl alkanoate)'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PHA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주요 환경오염원으로 떠오른 미세 플라스틱과 해양 플라스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Polyhdroxyl alkanoate)'로 문제해결에 나섰다.

더욱이 PHA는 고수익·고부가가치여서 CJ제일제당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PHA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소재다.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거의 모든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Polylatic acid)가 특정한 공정을 거쳐야만 분해되는 반면 PHA는 바다에서도 100% 생분해되는 세계 유일의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은 지난해 연간 1조원, 향후 5년 내 3배 이상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돼 미래 성장성도 매우 높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인증은 소재가 생분해되는 환경에 따라 분류되는데 CJ제일제당의 PHA는 산업·가정·토양·해양 네 가지 인증을 모두 받았다. 특히 해양 생분해 인증은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 국소수여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TÜV 생분해 인증은 유럽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TÜV AUSTRIA에서 발급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국내 ISO 표준과 EU 표준에 의거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CJ제일제당의 PHA는 미생물 발표 기반의 친화경 생산 과정을 비롯해 토양과 바다 등 대부분의 환경에서 90% 이상 분해된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선진국 중심의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PHA는 바다에서 분해되는 유일한 생분해 소재이며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PHA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첨단 기술을 보유한 차세대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에도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소재 기업인 '헬리안 폴리머스(Helian Polymers)'와 PH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D 프린터 필라멘트 소재는 항공, 자동차, 전자 등 정밀 부품 산업 분야와 의료용으로 활용이 늘어나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헬리안 폴리머스는 CJ제일제당이 제공한 PHA 샘플을 활용해 기존 3D 프린터 필라멘트 소재로 활용되던 PLA의 단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럽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애초 양산 계획을 뛰어넘는 5000톤 이상의 선주문을 해온 상황"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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