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국제해양포럼의 Getting to Zero Coalition을 대신해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과 University Colleg London의 연구원들은 2050년까지 100% 탈(脫)탄소라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계가 달성해야 할 명확한 지침을 계산해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탄소 배출량 제로인 연료의 도입은 S곡선을 따를 수밖에 없다. 이는 모든 역사적 산업 변화가 그랬듯이 빠른 학습이 이뤄지고 비용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단계로부터 시작한다"며 "결과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5%의 제로 배출 연료 채택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린 암모니아가 압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선박이 파기기후협약 목표리를 달성하고 할 경우 녹색 암모니아가 2045년 이후 국제선 노선 연료의 거의 전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암모니아 연료 전환에 적합한 선박인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배출량의 약 2%를 처리하면서 가장 먼저 탈탄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고정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10개 주요 항로를 탈탄소화하면 약 0.8%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영국 내 선박 운송량의 15%를 탈탄소화하면 또 다른 2~3%를 얻을 수 있다. 신재생 연료를 벙커링할 수 있는 경로에서는 2%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달성하는 것은 연료 공급, 선박 기술, 항만 인프라, 안전, 수요, 정부의 약속 및 재정과 관련해 모듬 면에서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된다면 선단의 작은 부분까지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수소를 생성하는 데 엄청난 양의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이 소모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운송 수요의 5%만을 충당하기 위해 2030년까지 부분적으로 전환될 경우 2019년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용량의 두 배인 60GW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계획이 야심 찬 일이지만 도로, 공기, 화학 및 유틸리티 부문이 막대한 양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 공급업체는 60GW 이상의 신규 용량을 구축해야 한다. 일본 정부의 경우 같은 2030년 해안 소비를 위해 85GW 상당의 그린/블루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운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고 가정하고 연구진은 에너지 수요가 2030년에서 2050년 사이에 약 30%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현재 기술을 활용해 성장하는 전체 선단에 필요한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하려면 1400GW 이상의 재생 전력이 필요하다. 이는 현재 미국의 그리드 용량보다 더 많은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