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호주 해상 가스전에 14억 달러 투자··· CO2 없는 LNG 생산
SK E&S, 호주 해상 가스전에 14억 달러 투자··· CO2 없는 LNG 생산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3.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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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함께 개발··· LNG 매장량 7000만톤 이상
가스전 지분 37.5%··· 2025년부터 20년간 연간 130만톤 국내 도입
CCS 기술 고도화 통해 LNG 발전소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제거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전경(사진=SK E&S)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전경(사진=SK E&S)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해온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액화천연가스(LNG)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의 매장량은 700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SK E&S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제거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을 활용해 ‘무(無)이산화탄소 저탄소 LNG’를 생산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 E&S가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함께 개발 중인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해상 가스전으로 2012년 사업 참여 이후 매장량 평가, 인허가, 설계작업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현재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만 7000만 톤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소비량인 4000만 톤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최초 사업 참여 당시 기대했던 매장량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아직 평가가 완료되지 않아 생산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전 지분 37.5%를 보유 중인 SK E&S는 향후 5년간 총투자비 37억 달러 중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14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부터 20년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SK E&S는 2012년 업스트림(자원개발)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해외 유전이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10개 중 1개 정도만 개발에 성공하는 데 SK E&S는 최초의 가스전 개발 사업에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매장량 규모와 경제성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SK E&S는 지난해 호주에서 이미 운영 중인 다윈(Dawin) 액화 플랜트의 지분투자를 통해 LNG 생산에 필요한 가스 정체 및 액화 플랜트 사용 권리를 사전에 모두 확보해 신규 플랜트 건설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SK E&S는 자사가 개발한 호주산 LNG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 가장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생산 및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가 일부 발생한다. 이에 SK E&S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폐가스전에 저장하고 나아가 CCS 기술 고도화를 통해 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제거해 무이산화탄소 LNG 사업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지난해 11월 파트너사인 산토스와 ‘CCS 및 탄소저감사업 협력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으며 올해 3월 공동연구계약도 체결하고 CCS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SK E&S는 CCS 기술을 지속 개발해 향후 수소 생산 과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SK E&S는 2025년부터 해외 천연가스 채굴부터 국내 수소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LNG는 물론 수소 밸류체인의 친환경성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추형욱 사장은 "수소 생산의 원료가 되는 LNG를 장기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수소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높여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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