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보다 치명적인 메탄...美 해양대기국,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지난해 CO2·메탄 급증했다
이산화탄소보다 치명적인 메탄...美 해양대기국,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지난해 CO2·메탄 급증했다
  • 공재훈 기자 cityhunter101@naver.com
  • 승인 2021.04.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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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O2 전 세계 표면 평균 412.5ppm··· 조사 이후 5번째로 높은 수치
메탄 농도 1892.3ppb··· "메탄 줄이기는 기후변화 완화 위한 중요한 단계"
이산화탄소의 평균 지구 대기 부담 그래프.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국)
이산화탄소의 평균 지구 대기 부담 그래프.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국)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CO2)와 메탄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는 원격 샘플링 위치에서 수집된 측정값으로 계산된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 표면 평균은 2020년 412.5ppm으로 연중 2.6ppm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적 증가율은 1987년, 1988년, 2015년 및 2018년에 이어 NOAA의 63년 기록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와이의 NOAA 마우나 로아 천문대의 연평균은 2020년 한 해 동안 414.4ppm이었다.

NOAA는 경기침체로 2020년 탄소 배출량은 약 7%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2000년 이후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은 12% 증가한 43.5ppm 증가했다.

피터 탄스(Pieter Tans) NOAA 글로벌 모니터링연구소 수석과학자는 "경제침체가 없었다면 2020년 이산화탄소 증가는 기록상 가장 높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컴 스위니(Colm Sweeney) 글로벌 모니터링연구소 부소장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최악의 영향을 완화하려면 화석연료의 배출량을 거의 0으로 줄이는 데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하고 대기에서 온실가스를 제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모니터링연구소는 하와이, 알래스카, 아메리카사모아, 남극의 4개 기준 관측소와 전 세계 50개 이상의 협력 표본 추출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집한 표본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3대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있다.

연구소가 2020년 표본을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메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 대기 중 메탄의 연간 증가량은 10억분의 14.7ppb(ppb는 1000분의 1ppm)로 1938년 측정이 시작한 이후 연간 증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데이터를 분석한 마지막 달인 12월의 전 세계 평균 메탄 부담은 1892.3ppb였다. 이는 2000년 이후 약 119ppb, 6% 증가한 수치다.

대기 중 메타는 화석연료의 개발과 사용, 습지의 유기물 붕괴, 그리고 축산농가의 부산물 같은 것으로부터 생성된다.

에드 드루고켄키(Ed Dlugokencky) 글로벌 모니터링연구소 연구 화학자는 "화석연료에 의한 메탄 증가가 최근 메탄 수준의 증가에 전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화석연료에 사용에 따른 메탄 감소는 기후변화의 완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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