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오프라인 참가를 확정했다.
올해 C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면 온라인 행사로 축소됐지만, 백신 접종 등으로 팬데믹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오프라인 전시가 재개되며 신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17일 삼성·LG전자에 따르면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22 행사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한다. 이로써 삼성전·LG전자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CES 행사 현장에 직접 참가한다.
행사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성명을 내고 "내년 CES는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처럼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내년 오프라인 행사는 1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CTA는 "약 1000개의 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과 LG 외에도 아마존, AT&T, 구글, 퀄컴, IBM, 인텔, 레노버, 파나소닉, 소니 등이 참가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역시 오프라인 전시 참가가 유력하다.
이중 단연 시선은 삼성·LG전자에 쏠린다.
두 회사는 매년 CES에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해 왔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TV, 가전 등 신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QD디스플레이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기반한 QD-OLED 등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부터 해당 패널의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초고화질 OLED TV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AI와 로봇기술, 자동차 전장 등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