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가성비폰으로 주목받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mi)는 자사의 대화면 스마트폰 미 믹스(Mi Mix)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예고를 통해 베젤리스(Bezeless)폰의 귀환을 알렸다.
미 믹스1은 2016년 첫 등장한 후 충격적인 베젤리스 폰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마치 태블릿을 줄여놓은 크기의 위쪽와 좌우 베젤은 0에 가까울 정도로 얇았다. 하단은 약간의 두께가 있을 뿐으로 오른쪽 하단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구조적 변화를 제외하면 이제까지 없던 폰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공개된 샤오미 미믹스2는 폭을 줄여 실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하단의 베젤부분을 상대적으로 줄여나갔다.
한편 미믹스3는 이보다 더 줄여서 사실상 전면부에는 전혀 베젤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다만 상하단의 베젤은 여전히 남아 있었기에 이번에 출시되는 미믹스4는 이보다 더 여백을 줄여서 전면부의 실질적인 베젤이 전혀 없는 것처럼 꾸밀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베젤리스 폰을 구현하게 되는게 걸림돌은 전면 카메라의 방식이다.
에이수스 젠폰처럼 플립 방식의 카메라를 구현할지, 아니면 팝업 방식으로 내부에 감춰져 있다가 튀어나오는 방식을 택할지, 둘 다 아니면 반투명의 픽셀을 사용해서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감춰진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UDC)'를 채택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업계 루머를 종합하면 UDC 채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럴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풀HD급으로 격하된다는 점에서 정확한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120W의 유선 고속충전을 제공하며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여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칩셋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무려 $1,300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미 믹스4가 풀HD+의 낮은 해상도로 제공될지는 의문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