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마이크로소프트 인사이더 프로그램 출현 ... 사용해 보니
윈도우 11, 마이크로소프트 인사이더 프로그램 출현 ... 사용해 보니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1.07.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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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렬된 시작 메뉴, 초기 화면에서 MS 특유의 창문 로고 사라져
해외매체 윈도우 센트럴이 개발자 버전 사용기 공개하며 특징 소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이 설치된 노트북 (사진=원도우센트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이 설치된 노트북. (사진=원도우센트럴)

윈도우 11이 마침내 공개됐다. 그동안 윈도우 10이 사실상 마지막 운영체제라며 '더 이상의 판올림은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했던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에 분명하다.

해외매체 윈도우 센트럴(Windows Central)는 지난달 2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베타 프로그램인 인사이더(Windows Insider)에 올라온 윈도우 11 개발자 버전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기를 공개했다.  개발자 버전은 큰 틀에서 하드웨어와의 호환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기에 안정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윈도우 11 개발자 버전은 예상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윈도우 인사이더의 첫번째 평가다. 

작은 변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개발자 버전이기에 초기 화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 몇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버전이 정식판이 아니라는 점을 표시하기 위해 초기화면에서 자사의 로고를 삭제한 바 있다. 이는 정식 출시되면 다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점으로는 중앙정렬된 시작단추이다. 마우스를 옮겨 왼쪽 끝으로 가야만 누를 수 있었던 버튼의 이동은 반갑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사용자들이 익숙해진 요소를 바꾸는 것은 도전일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익혀온 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는 대화면 고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무엇보다 2대 또는 3대까지도 다중 모니터 사용이 보편화된 현 상황을 고려해보면 바람직한 변화로 보인다.

윈도우 인사이더에 올라온 윈도우 11 사용자 평가 투표 (이미지=윈도우센트럴)
윈도우 인사이더에 올라온 윈도우 11 사용자 평가 투표. (이미지=윈도우센트럴, 구글번역)

미국 사용자들은 영어 음성 받아쓰기가 지원되고, 다른 인공지능(AI)에 비해 마침표, 느낌표 등의 구두점까지 제대로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도 운영체제가 받아쓰기를 지원하고 있기에 정식 출시후 사용자들의 반응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는 현재까지는 영어만 지원되며 한국어 지원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일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탐색기 역시 기능이 보강되었다. 하나의 창만 여는 것이 아니라 다중 탭을 지원하며 탭과 탭 사이의 이동도 편리해졌다.

이렇듯 자잘하게 바뀐 점이 많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안과 안정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 19 여파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된 현실을 감안하여 보안성을 높이고 멀티미디어 활용에 필요한 HDR 지원, 그래픽 성능 보강 등을 하는 동시에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1 업그레이드 안내문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1 업그레이드 안내문.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센트럴은 모든 이들이 윈도우 11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다루고 있다.

기본 골격의 조정이나 대대적인 수정없이 몇가지 작은 개선 만으로 새로운 운영체제인듯 소개하는 것은 사용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다.

윈도우 센트럴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11이라는 새로운 판올림에 맞지 않는 작은 업데이트 몇개와 시작화면 조정, 위젯 추가 만으로는 높아진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매년 새롭게 기능을 보강하는 것과 비교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으르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운영체제라도 발표되야 침체기가 몇년째 진행중인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서 "2020년 경 부터 들려오던 윈도우 11 발표 루머가 2년여 늦게 진행되는 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코로나 19 이후 전세계 PC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일반 사용자들은 윈도우 11이 되면 애플의 운영체제 맥OS 처럼 무료로 제공되거나 윈도우 오피스 365와의 결합을 통해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가격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기대가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윈도우 10은 2012년 개발 소식을 알린 이후 2015년 공식출시된 운영체제로 공식 표기는 '윈도우 X'이다. 윈도우 8의 후속으로 등장한 후 지금까지 약 7년여동안 꾸준이 업데이트 되어 왔지만 그동안은 윈도우 10이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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