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국내 출시할까?... 구글 픽셀 6 · 픽셀 폴드 올 4분기 예정
이번에는 국내 출시할까?... 구글 픽셀 6 · 픽셀 폴드 올 4분기 예정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1.07.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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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6.7인치 펼치면 7.4인치 크기의 폴더블 폰 10월 공개예정
내년 출시 목표로 두루마리 형태의 롤러블 폰도 개발하고 있어
구글이 준비중인 픽셀 폴드 예상 이미지 (이미지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이 준비중인 픽셀 폴드 예상 이미지. (이미지 편집=데일리e뉴스)

똑같은 형태의 막대형 스마트폰에 질린 사용자들을 위한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었다.

구글은 올 10월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 6 출시를 위한 이벤트를 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접히는 폰인 구글 픽셀 폴드 (Google Pixel Fold)가 함께 공개된다고 전해졌다. 화면 크기는 접은 상태의 바깥 화면이 6.7인치이고 펼친 상태에는 7.4인치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두루마리 식으로 화면을 펼치는 스마트폰인 롤러블 (Rollable) 폰도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완성된 제품에 납품되는 부품들을 분석해서 신제품 정보를 유추하는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의 CEO인 로스 영 (Ross Young)의 주장을 통해 알려졌다. 로스 영은 이미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의 화면크기 및 주요 특징을 제품 공개전에 맞춘 바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책임지고 있는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 픽셀은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소개된 적이 없다.

까다로운 AS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촘촘한 전국 AS센터와 경쟁하기 어렵기 떄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애플도 지난 10여년 이상 아이폰을 국내에 공급하며 협력사를 통해 제품 수리를 진행하며 샤오미 같은 업체들도 이미 유사한 형태로 소량이나마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발표예정인 구글 픽셀 6와 픽셀 폴드가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철수를 선언한 후 생긴 공백을 애플과 삼성전자가 메우고 있지만 선택의 다양성 면에서 확실한 수요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홍보영상에 등장한 롤러블 폰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의 홍보영상에 등장한 롤러블 폰 이미지. (사진=LG전자)

구글의 픽셀폰은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기본 설치되는 편의 앱이 적은, 소위 '순정(pure)폰'으로 불리운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앱과 제조사가 끼워넣은 잘 사용하지 않는 앱이 없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용자도 있지만 필수 편의기능이 없어 불편하다고 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에는 비교도 안될만큼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도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되면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전 스마트폰까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구글 픽셀은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2년간 보장된다. 그 어느 안드로이드폰보다 빠른 업그레이드 보장은 장점임에 분명하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그밖의 다른 제조사들은 새 운영체제가 발표되면 적게는 3개월에서 길면 1년후에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진행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새 운영체제를 쓰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다른 기대치는 과거 LG전자와 협력해서 일한 경험이 있는 구글의 전력이다. 

구글은 픽셀이 등장하기전  넥서스(Nexus)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었다. 넥서스 시리즈는 구글이 해외 업체와 협력하여 제품을 생산하던 것으로 LG전자가 주요 생산자로 활동했었다. 

물론 이런 국내의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구글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의지만 있다면 제품 출시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LG전자 철수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플래그십의 장점을 갖고 있는 구글이 직접 만든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진공이 메워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아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지난 몇달간 국회에서는 소위 '구글방지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서 스마트폰까지 출시한다면 국내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며 법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면서 "특히나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하는 스마트폰 시장상황에서 출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구글의 신제품이 국내에 출시될지 여부는 10월로 예정된 구글 이벤트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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