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스마트 클락(Lenovo Smart Clock)이 두번째 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 클락2는 4인치 LCD가 달린 스마트스피커로 평소에는 시계 화면을 표시하는 침대옆 시계의 역할을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계를 통해 IPS화면에 시간을 표시하거나 날씨, 미리 지정된 사진을 표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크기는 4인치에 불과하지만 작게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쓸모있는 알람 시계의 역할부터 정보 창고로서 기능을 발휘한다.

3W의 스피커 용량은 크기를 감안할 때 적절한 것으로 보이며 마이크 역시 내장되어 있어서 필요할 경우 음성명령을 인식할 수 있다. 

기본 메모리는 1GB가 탑재되어 미디어텍 MT8167S 칩셋으로 동작하며 최대 8GB의 저장소에 사진 등을 저장할 수 있다. 기본 연결방식은 블루투스 4.2로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조절하지만 기본 정보는 내장된 2.4Ghz의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가져오는 방식이다. 

때문에 처음에 설정하는 것만 해 놓으면 폰과의 연결이 끊어져도 단독형으로 시간을 표시하고 각종 명령을 수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기존의 제품이 단독형으로 USB 연결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일종의 독 형태로 스마트 클락과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하는 무선 충전기 스탠드가 옵션으로 판매된다. 일반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서 스피커만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독을 추가로 사용하면 기왕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김에 스마트폰 충전까지 가능한 무선충전기로 생기는 셈이다.

이는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접근으로 보인다.

사실 베드사이드 클락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필수적이지만 좁은 침대옆 협탁에는 무엇이든 하나만 올려놓아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선 충전기 혹은 일반 충전거치재만 놓이는게 고작이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10W의 무선충전기를 제공하는 스마트 클락 독은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는 애플의 맥세이프 충전과 호환되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는 9월중 진행될 예정이며 어비스 블루, 클라우드 그레이, 쉐도우 블랙의 3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가격은 $89.99로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판매될 계획은 없다.

구글 어시스턴트 호환제품이기에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을듯 한데 전파인증 관련된 부분이 장벽이 된 듯 싶다. 어떻든, 다양한 저가형 스마트 스피커는 삶의 질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도 선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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