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피처폰으로 새 스마트폰 만든다…175억원 희토류 품은 중고폰
잠자는 피처폰으로 새 스마트폰 만든다…175억원 희토류 품은 중고폰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21.07.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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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여진 지 2년이 지났다. 사진은 민팃ATM을 이용중인 고객 모습.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이 2019년 8월 출시 후 2년간 총 85만대의 중고폰을 매입·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른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도 170억원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중고폰 매입기인 민팃ATM은 AI 기반으로 가격을 산정한 뒤 현장에서 매입하고, 매입 후에는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한다.

이러한 점 덕분에 기존에 음성적이고 복잡했던 중고폰 거래 구조와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으로 중고폰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던 고객들이 달라졌다고 민팃 측은 분석했다.

민팃 관계자는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언택트 환경 대응, 믿을 수 있는 가격정보 제공, 안전한 데이터 처리 등 고객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세대의 호응을 얻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팃은 중고폰을 보유한 잠재고객들의 니즈를 채워주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민팃ATM의 휴대폰 성능과 외관 평가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했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중고폰 표준 가격을 만들었다. 또 휴대폰 평가, 시세 조회, 판매, 기부 등 모든 거래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 접점을 늘리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마트·홈플러스에 민팃ATM 300여대를 설치했고 이후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삼성디지털프라자, 우체국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개인정보 완전 삭제와 UV 살균, 충전 기능을 추가한 2세대 모델을 개발해 SK텔레콤 주요 매장에 배치했다.

민팃ATM을 통해 그동안 수거한 중고폰의 사회적 가치는 176억원으로 추산된다. 중고폰이 재사용됨으로써 줄어드는 재료비, 온실가스, 환경오염 비용 등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민팃은 최근 SK그룹에서 시상하는 SUPEX 추구상을 수상(사회적가치 분야)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민팃은 매월 지정한 추억의 중고폰을 민팃ATM으로 판매·기부하면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월간 민팃폰'을 진행 중이다. 8월의 민팃폰인 '애니콜 매직홀' 거래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3만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본인인증 앱 'PASS'에서 휴대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민팃 관계자는 "민트가 주는 청량함으로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중고 거래 문화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가치를 살리겠다"며 "더 많은 ICT 분야에서 고객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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