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확정…넷플릭스 점유율 따라잡나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확정…넷플릭스 점유율 따라잡나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08.1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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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마블 등 1020세대 선호 콘텐츠 확보로 기대 커
LG유플러스와 제휴, 1만원 내외 요금제 선보일 것으로 예상
디지니플러스가 11월 중순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부터 한국, 홍콩, 대만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오는 10월 일본 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11월 중순에는 한국, 대만, 홍콩, 등 8개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전세계 61개 국가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디지니플러스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억 16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다.

OTT 서비스의 주요 이용층인 20대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OTT를 이용한다. 20대의 절반 이상인 62.4%는 현재 OTT를 구독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는 넷플릭스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국내 OTT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올해 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해 지난해 50%에 근접했다.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해외 OTT 서비스의 선호도가 높았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요금제, 사용성 등 서비스 항목에서도 전체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57점과 47점을 받았다.

현재 국내 OTT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웨이브와 CJ ENM이 운영하는 티빙이 주도하고 있다. 시즌, 왓챠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133만명, 43만명에 그치며 다른 플랫폼과 최대 600만 명 이상 차이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요금체계로 높은 만족도를 유지 중이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한 2016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60여개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40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킹덤 : 아신전', '스위트홈'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큰 인기를 끌며 인기 콘텐츠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OTT 서비스 요금제 별 평균 가격.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이외에도 저렴한 요금제가 넷플릭스의 장점으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1개의 아이디로 최대 4회선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국내 OTT 서비스의 평균 가격은 베이직 6933원, 스탠다드 1만 1267원, 프리미엄 1만 3800원이다. 넷플릭스의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 4900원이지만 동시 접속을 활용해 이용자를 나누면 1인당 3700원에 이용 할 수 있다. 실제 넷플릭스 이용자 중 61%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비용을 나눠 지불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일정이 구체화하며 국내 OTT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일 시사문화평론가는 "디즈니플러스가 1만원 내외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추측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수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주 수요층이자 유망고객인 10대와 20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로 국내 OTT 시장에서도 유료 구독자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디즈니플러스를 공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 6일 LG유플러스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플러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1~2인 가구, 키즈맘 등 현재 LG유플러스 서비스 대상자와 전략적으로 부합한다는 점과 이전 넷플릭스와 진행한 마케팅 성공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3사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었으며 10일 스포티파이와도 독점 계약한 바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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