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생활] 해초로 만든 접시 나왔다…바다에서 찾은 지속가능성
[ESG 생활] 해초로 만든 접시 나왔다…바다에서 찾은 지속가능성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1.10.2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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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대다수의 일회용품은 플라스틱 계열로 구성되어 있다.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높고 변형이 쉽지만 분해되는 기간이 오래 걸려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유해성은 일반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31%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인 한국피앤지의 조사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82.2%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대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사진=pixabay)

다만 소비자들은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대안이 부족하다고도 답했다.

친환경적인 제품이 드물 뿐더라 가격 역시 비싸 자주 구매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정책 모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 펀딩을 진행해 해초 종이접시와 생분해 롤백을 선보였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선보인 제품은 펀딩을 진행한지 보름 만에 목표 금액의 1054%를 돌파했다. 

특히 자신의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미닝아웃 가치관에 적합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해초 종이접시는 ‘바다에서 혁신을 위한 솔루션을 찾는다’라는 마린이노베이션의 사명을 담아 가리비와 키조개 모양으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탁월한 방수 기능과 해초 고유의 색감을 살린 불규칙한 도트 패턴이 특징이다. 제조 및 소각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폐기할 때도 100% 생분해되어 친환경적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패키징 제품 브랜드 ‘자누담’ 해초 종이접시(왼쪽)와 생분해 롤백(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생분해 롤백은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다. 기존 친환경 비닐과 비교해 강성이 높으며, 유연하고 두꺼워 코팅 및 인쇄도 가능하다. 제작 과정에서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비닐봉지의 기본 소재는 물론 인쇄된 잉크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또한 90℃에서 생분해되는 특징이 있고, 소각 과정에서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을 통해 정부 및 여러 기관들로부터 그 기술과 혁신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15일, 벤처기업협회가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우수벤처기업’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마린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제품이 비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패키징 브랜드인 ‘자누담’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해피빈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린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소셜벤처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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