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생활] 3배 더 비싼 바이오 원료, 친환경 위해 도입한다
[ESG 생활] 3배 더 비싼 바이오 원료, 친환경 위해 도입한다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10.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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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C PLUS 인증 획득 및 리뉴어블 납사 도입을 기념해 SK 울산CLX에서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SK울산 컴플렉스에서 ISCC 플러스(PLUS) 인증 획득 및 리뉴어블 납사 도입을 기념해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화학원료인 납사를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고 25일 밝혔다.

납사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원유의 끓는 점에 따라 분률되며 가솔린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다. 

또한 납사는 플라스틱과 의복 같은 주요 석유 화학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물지 중 하나지만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연간 5400만톤의 납사 소비를 위해 61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납사는 기초 화학 원료로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 꼽혀 화학 업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5400만톤의 납사 소비를 위해 61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사진=pixabay)

SK지오센트릭은 화학 업계에서 사용되는 납사의 주요 원료를 친환경적으로 바꾼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리뉴어블 납사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납사로 친환경적이지만 기존 납사보다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2월 초부터 리뉴어블 납사를 SK 울산 컴플렉스(CLX)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뉴어블 납사의 도입은 지난 14일 획득한 ISCC 플러스(PLUS) 인증은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된다.

유럽에서는 이 인증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 많은 유럽 화학업체들이 ISCC PLUS 인증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재활용 원료 비중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플라스틱세와 탄소국경세도 부과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ISCC PLUS 인증, 즉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정 받은 것은 당사 석유화학설비가 친환경 제품 생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공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납사를 올해 약 3000톤을 도입하고 향후 연간 10만톤 이상 규모로 투입량을 확대해 친환경 제품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바이오 원료 및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뉴어블 납사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ISCC PLUS 인증을 통해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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