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생활] 대체육에서 고기향 나는 이유는 이것…비건 인증 받은 향료 나온다
[ESG 생활] 대체육에서 고기향 나는 이유는 이것…비건 인증 받은 향료 나온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0.2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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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엔리치 비건 시스테인. (사진=CJ제일제당)

대체육의 품질이 향후 더 높아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을 비롯한 프리미엄 조미소재 브랜드인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TM)'가 미국 비영리단체 '비건 액션(Vegan Action)'으로부터 비건 인증(Certified Vegan)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체육은 환경, 건강 모두 충족시키는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셜은 세계 대체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해는 전년보다 늘어난 55억8770만 달러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는 "기존 콩으로 만든 대체육 이외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이 늘어나며 시장에서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체육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시장 규모는 11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성장한 15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체육 시장 규모. (그래프=데일리e뉴스)

이같은 성장세에 국내에서도 대체육을 선보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서브웨이, 버거킹 등은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농심은 대체육을 전문으로 다루는 비건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CJ제일제당이 비건인증을 취득한 시스테인은 항산화, 해독, 피부재생 등 효과가 있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나 동물사료 첨가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기 본연의 향(肉香)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식품과 일반 가공식품에까지 활용이 늘고 있다. 

비건 액션은 연구개발 및 모든 생산 과정에서 일체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인증을 발급한다. CJ제일제당의 비건 시스테인은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미생물 발효공법을 기반으로 전기분해 없이 시스테인을 생산하는 기업 CJ제일제당이 유일하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소재시장, 그 중에서도 향료(Flavor) 시장에서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시스테인은 할랄(Halal)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펜데믹 이후 자연친화∙건강친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소재는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위한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재료의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플레이버엔리치를 글로벌 식품소재 시장 변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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