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금융 이해력 OECD 평균 이하...청소년기 금융 교육이 원인
20대 금융 이해력 OECD 평균 이하...청소년기 금융 교육이 원인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1.0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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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금융이해력 현황. (그래프=데일리e뉴스)

국내 20대 청년층의 금융 이해력이 OECD 평균 수준보다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실시한 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금융이해력은 OECD 평균인 62점보다 4.8점 높은 66.8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조사에서 OECD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비해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반면 29세 이하 성인의 금융 이해력은 64.7점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최근 비트코인, 주식 열풍이 불며 2030세대 투자자가 늘은 것과는 다른 결과인 셈이다. 

금융에 대한 기초 교육이 부족한 청년세대는 지식이 필요할 때 인터넷 검색, 지인에게 묻기 등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었다.

청소년기 금융 교육 부족은 2030세대의 낮은 금융 이해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PixaBay)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기 금융 교육의 부족과 연관이 있다.

금융교육은 수능시험이나 대학 입시에 활용되지 않아 학교내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심지어 경제 과목을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은 학교도 많다.

이런 상황과 달리 청소년들은 금융 교육을 희망하고 있다.

청소년참여기구인 청소년특별회의는 교육부에 금융교육 의무화에 대한 정책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경인교육대 산학협력단의 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 학생들 중 57.7%는 자신에게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교사들 역시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실생활과 연결되는 교재나 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예지(18세, 여) 학생은 "고등학생이 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이 부쩍 늘어났지만 금융 상식이 부족해 임금 미지급이나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걸 자주 본다"며 "수능이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인데 나 역시도 친구들과 같은 문제를 겪을까봐 걱정이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진=PixaBay)

NH농협은행은 미흡한 금융 교육을 지원하고자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신용과 부채의 개념, 신용카드 사용법 및 신용점수제 등 기본적인 금융상식에 관한 내용의 특강을 진행한다.

권준학 은행장은 "예비 사회인으로서 올바른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금융 교육에 지속적으로 앞장서는 든든한 민족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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