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IT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가 미국 외 다른 국가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세계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팟캐스트와 관련된 광고 매출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토종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려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팟캐스트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거 아이팟 서비스에서 출발한 팟캐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방송을 자동으로 구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로 오디오 서비스로 제공된다.
한때 유튜브, OTT 플랫폼 등에 밀려 축소되었던 팟캐스트는 차량 블루투스 확산 및 AI 스피커 등의 대중화로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2020년 10억 달러 규모였던 팟캐스트 시장은 향후 2025년, 33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런 팟캐스트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9년에만 팟캐스트 관련 기업 인수에 5억 달러 이상을 쓰며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음악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소설,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이 가능한 팟캐스트를 통해 저작권료과 같은 추가 지출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이런 선택은 스포티파이의 영업 실적을 높여줬다. 유명 크리에이터나 방송인들의 팟캐스트를 듣기 위해 가입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
이후에도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에 대한 서비스를 확장했다.
바로 '앵커'다. 앵커는 팟캐스트를 제작, 편집해 다양한 플랫폼에 업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청취자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 팟캐스트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런 팟캐스트 서비스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사용자들만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실제 스포티파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팟캐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알려진 소식처럼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할 경우, 더욱 많은 유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팟캐스트 기능 확대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