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모아본다...거래소·금융위, 'ESG 공시정보 포털' 열었다
K-ESG 모아본다...거래소·금융위, 'ESG 공시정보 포털' 열었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2.2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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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 환경정보 공개 의무화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중인 ESG 포탈. (캡쳐=ESG 포탈)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각 기관에 분산된 ESG 정보를 모은 ESG 포털을 개소했다. 이번 ESG 포털을 통해 ESG 정보와 투명성 비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ESG 포털에서는 공시 공개 정보, 투자상품 통계, 국내외 가이드 라인, 기업 보고서 등 ESG 관련 기업 정보가 마련됐다.

국내외에서 ESG가 주요 경영 트렌드로 떠오르며 기업별 공시자료 공개와 관련 활동이 이어졌다.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업지배구조, 양성평등 현황 등 주요 ESG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통해 ESG 정보 공시에 나섰다. 다만 주요 정보가 담긴 보고서는 기업 홈페이지에만 게시되어 정보를 취합하거나 비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ESG 활동에 대한 정보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해 보고 기준은 상이해 공시수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기업부문의 ESG 공시현황을 조사한 결과 ESG 대응 수준이 낮다"며 "이중 탄소배출과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규제 위험을 공시한 기업은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ESG 관련 정보의 공시 체계를 재정비하고 공시 채널을 일원화해 ESG 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ESG 공시 의무화 사례. (사진=데일리e뉴스)

해외에서 ESG 정보 공개, 공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며 공시 정부 의무화가 필수화 되고 있다.

EU는 지난 2014년부터 CSR 지침을 통해 비재무적 정보의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를 적용해 유럽 내 모든 금융회사의 투자 및 금융상품의 지속가능성 정보의 공시를 의무화했다.

벨기에 역시 2019년부터 벨기에 연방금융시장관리감독기관을 통해 벨기에 상장기업 56개사의 비재무보고서를 검토하고 비재무보고 작성 및 ESG 경영 평가의 개선점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벨기에 연방금융시장관리감기관은 공시 대상이 되는 모든 기업이 균등한 품질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ESG 공시 정보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 중이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장기 성장 전략과 ESG 평가 지표의 상관관계, 기후변화가 미칠 잠재적 영향, 위험관리 전략 등을 공시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TCFD 권고안에 따른 공시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기회를 포함한 시나리오 분석 실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에게 요구되는 실천 가이드를 바탕으로 공시에 관한 설명과 사례를 추가, 시나리오 분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성에 대한 행동 가이드 라인, 건강경영도 조사 등을 통해 ESG 공시 정보를 관리 중이다.

K-ESG 주요 항목. (사진=데일리e뉴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2조원 이상의 자산총액을 보유한 주권상장법인은 매년 환경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까지 지배구조 보고서 전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DJSI, MSCI 등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 등의 3000여 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한 ESG 이행과 평가의 행심, 공통 사항을 마련·제시한 바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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