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쿠라 갈륨 AR 글래스...150도 화각, 8K 해상도, 투명도 95% 압도적 스펙
[CES 2022] 쿠라 갈륨 AR 글래스...150도 화각, 8K 해상도, 투명도 95% 압도적 스펙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2.01.04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적인 52도 화각과 1080p 해상도를 뛰어넘은 AR글래스 제품 공개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2에 주목할만한 증강현실 AR(Argmented Reality) 글래스가 사전 공개됐다.

증강현실은 눈 혹은 카메라 등을 통해 우리가 보는 시각에 정보와 이미지, 동영상등을 실시간 합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닌텐도의 IP를 사용하여 만든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에서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얻은 이미지에 가상의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시키는 것으로 위치기반기술 LBS(Location Based Service)에 영상합성 기술을 접목하여 AR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이미 수년간 이동하면서 AR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안경형태의 장비를 개발해 왔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구현되어 보급된 장비는 그리 많지않다.

그도 그럴 것이 배터리는 필수이고 가볍고 넓은 화각을 자랑하는, 그래서 현실과 결합했을때 만족도가 높은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CES 2022에는 바로 이런 한계를 극복한 장비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몇년간 AR글래스 전문기업 쿠라(Kura)는 첫번째 제품을 공개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고 첫 작품인 '갈륨(Gallium)'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이미 시중에는 5, 6종의 AR글래스 혹은 헤드셋이 공개되어 있는데 투박한 형태이거나 기능적인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 대중화의 길로는 접어들지 못했다.

무엇보다 사람의 시야보다 좁은 52도의 화각과 최대 해상도 1080p는 안경의 형태로 공급되기에는 다소 부족한 화소이기에 사용자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일반적인 모니터 대용품으로 컴퓨터의 자료를 매칭해서 표시하거나 별도의 입체감있는 LBS 영상을 합성시키려면 최소한 100도 이상의 화각과 4K 해상도는 제공되어야 안정적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쿠라는 이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AR렌즈의 투명도를 95%까지 끌어올려 AR모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시착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8K 이미지 재생모습.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 합성 모습. (이미지=Kura)

쿠라가 영상을 통해 선공개한 AR활용장면은 헐리우드 영화속에서 구현되던 AR 글래스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구현되는 이미지는 충분히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시야를 제약하는 제한도 없고 마이크로LED와 직접 개발한 IC칩셋, 여기에 전용 엔진을 결합한 덕에 압도적 스펙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쿠라 측은 밝히고 있다. 

많은 제품들이 시제품을 공개한 후 1년 혹은 2년까지 마무리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쿠라는 갈륨의 판매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면서 프로토타입이 아닌 완성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도와 연계되면 AR글래스를 착용하고 거리에 나서면 3D 형태로 지금 어디에 있는지 해당 건물의 주소가 표시되거나 입주 기업 등을 확인하는 등의 정보확인이 가능하고, 건강 음료를 살펴보면 병 레이블에 있는 성분이 조목조목 표시되는 등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AR글래스는 일상부터 게임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플랫폼이다.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쿠라의 개발진 3인방 (이미지=쿠라)
쿠라의 개발진 3인방. (이미지=쿠라)

한편, 쿠라의 대표이사 겸 기술 총 책임자  켈리 펭(Kelly Peng)은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주목할만한 CEO 30인에 포함된 인재로 알려졌다.

이미 2015년 150만불의 투자를 받아 AR글래스를 개발해 왔다. 학부는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대학에서는 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UC 버클리에서 컴퓨터 공학과 전기 공학을 공부하다 중퇴했다. 이후 UC버클리에서 자율 주행차와 AR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연구했다고 한다.

쿠라는 최종 제품이 갈륨과 갈륨 라이트로 판매될 것이며 예상가격은 1200달러라고 밝히고 있다. 라이트 버전은 기능을 일부 제한해서 1000달러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AR글래스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성능면에서는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이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게이밍 업체와 IT기업들은 완성품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와 상품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AR 헤드셋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흐릿한 이미지, 복제된 이미지가 난립하는 이른바 고스트 이미징이 발생하지 않을 것인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쿠라 갈륨. 

IT업계에서는 기대가 큰 만큼 혹시라도 투자자들을 위한 과장 광고는 아닐지 기대와 우려가 병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쿠라 측은 CEO메시지를 통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CES 2022에서 실물을 접하고 냉정하게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AR 헤드셋 쿠라 갈륨. (이미지=Kura)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