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중요성 더욱 중요해진다…K-ESG 실행 보통 이하
ESG 경영 중요성 더욱 중요해진다…K-ESG 실행 보통 이하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1.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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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300개사 ESG 경영 수준 2.9점...중요도 인식은 높아
MZ세대 중심으로 그린슈머 늘어나며 친환경 투자 늘어날 것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조사한 결과 ESG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실제 ESG 경영 수준은 5점 기준으로 2.9로 나타났다. 3점인 보통 수준보다 낮은 결과로 실제 경영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300개사 조사 결과 ESG 경영 점수가 보통 이하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ESG 전담조직과 인력을 갖춘 기업도 적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ESG 위원회를 갖춘 기업은 15.7% 였으며 ESG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있다는 응답도 21%에 그쳤다. ESG 업무를 총괄하는 별도의 임원을 둔 기업은 12.7%에 그쳤다. 

이처럼 ESG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높으나 실제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ESG 경영 실천이 낮은 이유를 ESG에 대한 뚜렷한 가이드라인의 부재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외와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질적 적용까지는 다소 부족한 상태다. 특히 명확한 수치로 나타내기 힘든 S(사회)와 G(지배구조)의 정책은 더욱 더 미흡해질 수 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대기업에게 ESG 평가지표 해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중견·중소기업은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대별 투자시 ESG 경영 중요도. (그래프=데일리e뉴스)

반면 ESG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메이슨과 하나금융투자는 ESG 투자를 고려하는 비중은 다른 세대보다 높다고 밝혔다.

MZ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63.5%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의 36%를 MZ세대가 차지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기업 정보를 탐색한다. 얻은 정보는 메신저나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업이 생각하는 ESG 분야별 중요도 인식. (그래프=데일리e뉴스)

이러한 MZ세대에게 ESG는 중요한 투자 고려 요인이다.

세대별 ESG 투자 고려 비중에서는 밀레니얼, Z세대, 베이비부머 순으로 ESG 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주요 소비 계층으로 변화함에 따라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MZ세대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Renewable Energy를 선정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MZ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그린슈머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ESG 중 E에 대한 관심은 64.7%로 S와 G에 대한 관심보다 높았다.

기업 역시 향후 ESG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로 친환경 사업 분류체계(37%), 자원순환(28.3%)를 꼽으며 E 분야의 활동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대학내일연구소는 MZ세대의 E에 대한 관심이 단순 친환경 제품 생산에서 그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학내일연구소는 이중 태양열 에너지, 친환경 원전, 소형 원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원이 주목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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