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5 III 1년만에 미국 출시... 한국은?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1년만에 미국 출시... 한국은?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2.01.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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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철수후 현재까지는 재진입 계획 없는듯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모습. (이미지=소니)

작년 4월 발표된 소니의 엑스페리아(Xperia) 5 III가 출시 1년만에 미국시장에 진입한다.

6.1인치라는 작은 크기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풀HD+ 1080 x 2520 해상도의 OLED 화면을 탑재한 플래그십 폰 엑스페리아 5 III는 소니 제품을 선호하는 많은 사용자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소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지난 몇년간 꾸준히 잃어왔고 결국 경영진 교체에 발맞춰 한국 시장에서도 철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모색해 왔다. 그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엑스페리아 1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시작한 후에 3종류의 제품을 해마다 내 놓았고 이번에 미국 시장에 발매된 제품은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이름을 이으면서 크기가 작은 폰만 출시한 것이다. 

참고로 엑스페리아 1 III는 6.7인치의 화면 크기를 가진 플래그십으로 스펙은 엑스페리아 5 III와 동일하다. 

8GB의 램과 128GB의 저장소를 탑재한 플래그십 폰은 30W 충전을 지원하며 4500mAh 배터리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의 작은 크기.  (이미지=소니)

소니의 엑스페리아는  21:9 화면 비율로 한 손에 잡기에는 매우 큰 편이다.

아쉽게도 화면 위 아래에는 베젤이 있으며 이는 최근 출시된 제품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이 베젤로 인해 카메라 펀치홀이나 노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구글의 픽셀 조차 카메라 홀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카메라 홀이나 노치를 싫어하는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종이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환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전문매체들은 입은 모으는 상황이다.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는 어떤 이유에서든 출시 1년가까이 지난 폰을 여전히 $999에 내놓는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스펙 만으로만 본다면 800달러 정도가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2가 아닌 1년전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1로 탑재된다. 이는 미국 시장에 맞춰 새롭게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그대로 내놓는 것이라는 점에서 1년여의 시간동안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니는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기본 카메라 렌즈는 24mm에서 70mm  최대 105mm의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카메라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소프트웨어 면에서 다른 제품들보다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그린 컬러.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의 3개 카메라 센서. (이미지=소니)

컬러는 블랙 또는 그린의 2가지로 출시된다. 

엑스페리아 5 III의 카메라 소프트웨어는 아이폰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초광각에서 초망원까지 다양한 렌즈를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나왔지만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조작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면에서 부드럽게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렌즈의 화각을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는 아이폰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물론 아이폰 역시 아이폰 11을 시작으로 망원 배율을 확대하면서 이렇게 부드러운 조작이 쉽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3개의 렌즈를 탑재하면서 렌즈와 렌즈간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부분에서 부드럽게 전환하는 것은 운영체제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컨트롤이 결합되어야 하는 부분이기에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소니 역시 초창기에는 DSLR 알파 시리즈를 비롯해 미러리스 A 시리즈를 개발한 이력을 접목시켜 부단히 조작부를 개선시켜 왔고 완성도 높은 앱이 탑재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카메라 앱. (이미지=소니)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때의 화각으로 환산해서 최대 16mm부터 24mm, 70mm, 망원인 105mm까지 지원하는 엑스페리아 5 III는 옆으로 돌려 잡았을 때 우상단에 별도의 셔터 버튼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 포토그래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전용 셔터버튼의 탑재가 얼마나 편리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초점을 정확히 맞추는 반셔터 기능을 비롯해서 전문 카메라 부럽지 않은 기능을 사용하려면 셔터는 필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글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하드웨어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의 탑재를 요구해 왔을뿐 다른 하드웨어 버튼의 탑재에는 반대해 왔다. 소니 역시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실제 사용자들의 불편을 반영하고 프로 사용자들의 편리를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니의 미국 출시를 두고 국내에 재진출할 계획은 없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소니 코리아는 지난 2018년 10월 '엑스페리아XZ3'를 출시한 이후 햇수로 4년째 신제품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이통사와 협업하여 폰을 내놓기도 하고 또 자급제 제품을 공급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신제품 출시를 몇년째 미루면서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이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소니의 스마트폰 시장은 공식적으로는 철수, 재진입 등의 용어를 쓰기에는 모호한 상황이라며 "브랜드 샵은 물론 백화점까지 유통망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를 몇년간 건너뛴 것은 사실"이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다보니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 다시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이미지=소니)
소니 엑스페리아 5 III 블랙. (이미지=소니)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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