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컴퓨터로 안드로이드 앱 '스트리밍' 한다
픽셀, 컴퓨터로 안드로이드 앱 '스트리밍' 한다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2.0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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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 윈도우로 스트리밍하는 모습 (이미지=9to5Mac)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 윈도우로 스트리밍하는 모습. (이미지=9to5Mac)

루머로만 떠돌던 안드로이드 앱의 크롬북 또는 PC로의 스트리밍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지난 몇년간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데스크콥과 노트북 컴퓨터에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폰 허브(Phone Hub) 등의 앱을 통해 이미 크롬북의 경우 스마트폰의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출시된 바 있다.

다중 모니터 사용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한 화면에 컴퓨터와 폰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바람은 일부 전문가들만의 요구가 아닌지 오래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모바일과 컴퓨터의 결합을 원하는 상황에서 진도는 더디게 나간 것도 사실이다.

현재는 폰과 연동하여 웹 환경에서 문자메시지를 편하게 작성하는 정도의 연동이 고작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크롬의 데스크롭 알림을 반드시 켜 두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글은 더욱 진화된 앱을 개발중이며 이는 에체(Eche)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어왔다.

지난 CES 2022에서 구글은 크롬북에서 모든 휴대전화의 채팅앱을 접속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현재의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기에 별도로 다시 설치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을 늦어도 올해말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구체화한 것은 픽셀6이다.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판매하는 픽셀6는 안드로이드폰의 중심이 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작년말 출시되어 주목받은바 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개발자용 안드로이드 13 프리뷰를 설치할 경우, 적어도 2개 이상의 기기에서 교차 인증을 통해 당장 스마트폰의 내용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게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연을 통해 공개된 에체 (Eche)의 모습 (이미지=CES 스트리밍)
시연을 통해 공개된 에체 (Eche)의 모습. (이미지=CES 스트리밍)

기기간 스트리밍은 마치 화면 오른쪽에 피드백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표시되는 형태로, 이는 매킨토시에서 알림창을 사용하는 맥OS의 화면구성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는 필요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형태로 사용자의 창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보를 흩뿌리는 형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구글이 전화모양대신 분리된 화면의 알림창 형태를 사용한 것으로 여기에는 태블릿 화면을 포함하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폰의 모든 앱이 표기된 크롬북 화면. (이미지=9to5맥) 

또한 왼쪽 하단에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든 앱 목록을 확인하는 메뉴버튼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 메시지 앱은 물론이고 폰에 탑재된 모든 목록을 접근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패드와 크롬북이 사실상 교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 기능이 올해내 탑재가 이루어지면 교육을 받는 학생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의 폰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은 하나의 스크린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에 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크롬북에만 적용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크롬이 설치되는 모든 플랫폼에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윈도우와 맥, 리눅스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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