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집중분야... 기업은 '환경(E), 소비자는 '사회(S)'로 달라
ESG 집중분야... 기업은 '환경(E), 소비자는 '사회(S)'로 달라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1.1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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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긱 워커 증가…미국 내 근로 환경 개선 관심도 증가

ESG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업이 환경(E)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일반 소비자는 사회(S)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미국 비영리단체 저스트 캐피탈이 ESG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 환경, 그 중에서도 근로환경과 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

코로나19 이후 자발적으로 계약직을 희망하는 긱 워커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프=데일리e뉴스)

코로나19로 근무환경이 변화하며 일정 기간 계약을 통해 일을 하는 초단기 노동자(긱워커)가 늘어나고 있다. 

긱 잡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어 본업과 병행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N잡 형태나 자율성을 중요시 하는 MZ세대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역시 긱 워커를 고용하며 직원 채용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고 고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긱 이코노미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한편으로는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고 과도한 경쟁으로 최저임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단기 근로자의 근로 환경 안전성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취업플랫폼 사람인의 조사 결과 긱 워커가 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8.4%로 나타났다. (그래프=데일리e뉴스)

긱 이코노미 시장의 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긱 워커를 비롯한 근로 환경 문제가 기업들의 ESG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스트 캐피탈은 "이번 ESG 조사에서 근로자 문제의 중요성을 선택한 사람은 40%를 차지한 반면 기후문제는 10%를 차지했다"며 미국 내 ESG 이슈 중 근로자에 대한 이슈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모 회사인 알파벳은 과소대표 인종의 임원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사진=PixaBay)

이번 조사에서 빅테크 기업 ESG 평가 1위를 차지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근로 환경 개선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은 2025년까지 흑인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리고 히스패닉, 장애인, 성소수자 등의 과소대표 인종의 임원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페이팔(PayPal) 역시 계약직 근로자를 포함한 근로자의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번 조사에서 6위를 차지했다. 페이팔은 의료비 지원, 급여 인상 등을 통해 근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우버는 계약 근로자에 대한 처우 미흡으로 ESG 평가에서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사진=우버)

반면 우버(Uber)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긱 워커에 대한 우려로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우버는 노동자의 상당수가 독립적 계약직으로 분류되며 계약 근로자에 대한 처우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조사 대상 업체 중 대다수가 현장 계약자를 비롯한 계약 근로자에 대한 정보 공개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앨리슨 오멘스 저스트 캐피털 최고전략책임자는 "근로 환경 개선은 소비자 자신에게, 가족에게 닥칠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근로환경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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