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꾼다... 구글 다른 앱과 '연계성 높여'
구글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꾼다... 구글 다른 앱과 '연계성 높여'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2.01.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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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꾸며 연계성 높인다 (이미지=구글)
구글의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꾸며 연계성 높인다. (이미지=구글)

최근 구글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G메일의 디자인 문법을 바꾼다고 밝혔다. 

'새로운 통합보기'를 타이틀로 내건 구글은 개인사용자와 기업형 사용자 모두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국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자인의 특징은 컬러감을 새롭게 하면서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통합하는 워크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메일만 사용하던 지메일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채팅과 모임, 영상 통화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도록 왼쪽 메인 메뉴에 녹이고 오른쪽에는 구글 캘린더와 구글 킵 등의 기존 서비스에서 전화 통화 목록과 구글 지도에 이르는 자사의 웹 서비스를 연동시키기 편리하게 개편했다.

구글의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꾸며 연계성 높인다 (이미지=구글)
구글의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꾸며 연계성 높인 채팅 화면. (이미지=구글)

그동안 구글은 행아웃을 비롯한 메시징 서비스를 차츰 중단시켜온 추세였다.

그렇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을 통해 메신저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를 기업용으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부활시켰다. 이와는 별도로 화상통화를 통해 구글 듀오와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 종합적인 서비스를 꾀하는 추세이다.

메시지 시장의 경우 나라마다 독특한 플랫폼이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압도적으로 카카오톡의 비중이 높고, 나머지는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등의 순으로 사용비중이 집계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스카이프의 활용성이 가장 높고 아이폰의 페이스타임이 영상통화부분에서는 시장을 이끌고 있다. 때문에 구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있기 전만 하더라도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분위기였다.

기왕 메신저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부활시키려 한다면 조금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G메일 사용자들의 메신저로 확장시키려는게 구글의 의도로 보인다.

구글의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꾸며 연계성 높인다 (이미지=구글)
구글의 G메일, 디자인 문법 바꾸며 연계성 높인 메일 작성화면. (이미지=구글)

이런 전략이 먹히게 된 이유중에는 시장의 필요성에 기안한바 큰 것으로 여겨진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과 시그널이 각각의 영역에서 꾸준히 사용층을 확장하고 있고 디스코드(Discord)와 같은 게임 플랫폼에 잘 어울리는 메신저 역시 독자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면 폐기한다'는 식의 일등주의 전략에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구글 G메일의 메뉴가 이렇게 다양하게 바뀐 것이 과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김성수 시사문화 평론가는 "심플하게 바뀌어가는 추세를 벗어난 것은 물론, 모바일과의 기능차이를 굳이 부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달갑지 않다"고 평했다.

최요한 경제평론가는 "G메일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캘린더와 메시지 앱의 연계는 반가운 변화라고 봐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구글의 G메일 개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최소 연말이 되어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의미있는 변화가 진행된다면 구글의 이번 개편은 높이 평가받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깔끔한 메일 화면에 군더더기를 붙여 놓았다는 비난 역시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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