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자유 VS 규제 사각지대" 논란 속 트위터, 안전모드 베타 테스트 확대 나서
"익명의 자유 VS 규제 사각지대" 논란 속 트위터, 안전모드 베타 테스트 확대 나서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2.02.23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터가 안전 모드 기능의 테스트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최근 트위터가 안전 모드 기능의 베타 테스트를 확장하고 있다.

트위터는 현재 트윗을 통해 사용자들 간 유해한 메시지나 욕설을 퍼붓는 계정을 일시적으로 차단 가능한 안전 모드를 영어권 시장을 대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능은 테스트 이후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트위터는 타 SNS와 달리 이메일 계정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고 별도의 실명 인증이나 전화번호 인증이 필수가 아니다.

대부분의 트위터 사용자는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이를 이용한다.

이때문에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게시하는 것보다 닉네임을 활용하는 편이다. 일종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격에 가까운 것.

또한 주제 별로 계정을 나눠 이용하는 사용자의 비율도 다른 SNS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일종의 편법을 사용할 경우 트위터 내에서 동일한 메일 주소를 가지고도 추가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메일 주소만 있다면 추가 계정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트위터는 다른 SNS 보다 복수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사진=pixabay)
트위터는 다른 SNS 보다 복수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사진=pixabay)

다만 이런 트위터의 특성을 악용하는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수의 계정으로 온라인 상에서 특정 사용자에게 시비를 걸거나 부적절한 트윗을 게시하는 것이다.

아울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특정 단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부적절한 사용자나 불법적인 일들에 쉽게 접촉할 수 있다.

트위터의 사용자들은 익명성이라는 특성과 더불어 다수의 계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계정을 정지시키거나 차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도 이런 문제를 야기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지속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에 트위터는 안전 모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안전 모드는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해롭거나 초대받지 않은 이들의 가능성을 AI 등으로 식별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다. 유해한 계정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트위터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는 일부 이용자들의 불편한 상호작용 및 커뮤니케이션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기능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며 "해당 기능은 향후 반갑지 않은 상호작용에 대처해야하는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