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애플도 변했다" 애플, 마스크 인식 가능한 페이스ID 도입
"코시국에 애플도 변했다" 애플, 마스크 인식 가능한 페이스ID 도입
  • 공재훈 기자 cityhunter101@naver.com
  • 승인 2022.03.15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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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5.4 출시 예정...눈 주변 고유 특징 활용해 마스크 착용 후에도 잠금 풀기 가능

애플이 마스크를 낀 채 기기 잠금을 해지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해외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지난달 iOS 15.4의 개발자 베타 버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얼굴인식이 가능한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지난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아이SE 3세대 모델을 공개하며 새로운 페이스 ID 인식 기능을 발표했다. 단 해당 기능은 아이폰12 이상 기기에서만 지원한다.

페이스ID는 애플이 개발한 기능 중 최첨단 소프트웨어로 손꼽힌다. 도트 프로젝터로 얼굴에 보이지 않는 3000개 이상의 점을 투영해 사용자의 얼굴 특징을 저장한 후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로 얼굴을 판단한다. 적외선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인식이 가능하고 안경이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더라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애플 페이스ID (사진=애플)
애플 페이스ID. (사진=애플)

애플은 페이스ID를 화면 잠금은 물론 앱스토어 결제, 개인정보 보안 등에 적용하며 편리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며 페이스ID의 활용률이 축소되었다.

안면인식은 얼굴 형상의 상대적인 위치와 특징을 주요 특징을 분석하기 때문에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이 가려지며 인식률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때문에 이용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잠금을 풀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방식 중 하나는 중국 텐센트 시큐리티 쉬안우 랩의 연구원이 찾아낸 방식으로 중국 매체 아바쿠스뉴스가 최초로 보도했다.

해당 방식은 페이스ID 및 암호 설정에서 대체외모 설정으로 접속 후 한쪽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인식하는 방법이다. 만약 얼굴이 가려졌다는 메시지가 뜰 경우 마스크 위치를 조정하거나 마스크를 좀 더 접어 인식하면 된다.

그러나 해당 방식을 적용할 경우 보안이 약화될 위협이 있고 각도에 따라 여전히 정확한 인식이 불가하다는 점이 지적되어왔다.

애플 사용자들은 사실상 이용이 불가해진 페이스ID에 불편을 토로하며 마스크를 쓴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도입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애플 측은 이러한 요청에 "기능 구현은 어렵지 않으나 해당 기능을 도입할 시 보안이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를 대신하기 위해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잠금을 연동해 애플워치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잠금을 풀 수 있는 페이스ID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잠금을 풀 수 있는 페이스ID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그럼에도 코로나9 장기화로 인해 이용자의 불편이 늘어나자 애플은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페이스ID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페이스ID는 눈 주변의 고유 특징을 파악해 이용자를 인식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페이스ID를 초기화한 후 얼굴을 다시 스캔해야 하지만 한 번 스캔으로 불편함 없이 페이스ID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CNN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후 잠금해제를 시도한 결과 빠르게 잘 작동한다"며 새로운 페이스ID에 대한 평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페이스ID가 적용된 iOS 15.4의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아이폰SE3가 출시되는 3월 18일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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