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사업부서 마케팅 담당자가 전문데이터 분석가의 도움 없이 인공지능(AI) 예측 모델 기반으로 마케팅 대상을 추출할 수 있는 타겟팅 시스템인 'WON맵시(MapSy)'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WON맵시는 데이터 추출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마케팅 담당자도 직접 마케팅 대상을 선정하는 요건을 입력하면 고객의 수요 등 빅데이터 모델을 조합해 시뮬레이션으로 최적의 마케팅 대상을 선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WON맵시 구축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마케팅 활동의 정확성을 높이며 설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은행은 자체 개발한 AI 예측 모델들을 통합하고 고객의 금융거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하는 ‘고객 금융 DNA 맵(Map)’을 지난해 5월 발표하고 이에 기반한 시범 타겟마케팅을 실시해 성과를 확인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가와 마케팅 담당자 간의 협의 등 수작업으로 진행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이번 WON맵시구축으로 담당자가 직접 대상을 선정, 빠르게 마케팅을 추진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ON맵시 구축으로 사업부서 담당자가 직접 마케팅군을 빠르게 선정할 수 있어 소요시간 단축과 고객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초기에는 본부 부서에서 활용되며 추가적인 고객 선정 요건 및 UI·UX 개선 등을 보완해 영업점에서도 AI 예측 모델에 기반한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