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꿀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KB금융, '케이비(K-Bee) 프로젝트' 추진
"사라져 가는 꿀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KB금융, '케이비(K-Bee) 프로젝트' 추진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5.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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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서식지 조성 지원을 위해 KB국민은행 본점 옥상 도시양봉장 조성
KB금융그룹 직원 가족들이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설치된 'K-Bee' 도시 양봉장에서 벌 키우기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직원 가족들이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설치된 케이비 도시 양봉장에서 벌 키우기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한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비 프로젝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꿀벌 생태계를 회복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꿀벌은 100대 농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주요 매개체로 생태계 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며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짦은 기간 동안 전라, 경상, 강원 등 전국적으로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태다.

KB금융은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의 밀원수를 심을 예정이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밀원숲의 조성은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개화 기간이 길고 벌꿀 생산량이 많은 헛개나무는 인근 양봉농가 지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합나무 역시 탄소 흡수량이 국내 주요 산림 수종에 비해 1.4배 이상 높아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금융은 꿀벌 살리기에 많은 고객이 동참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트 1만 여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앞선 4월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케이비 도시 양봉장'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비(Bee) 호텔'을 설치하고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생태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바 있다"며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케이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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