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올해 식품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악사-유니레버, 재생 농업 펀드에 1억 유로 투자
[글로벌 ESG] "올해 식품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악사-유니레버, 재생 농업 펀드에 1억 유로 투자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5.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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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트와이즈 "식품업계, 기후위기 해결과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 전환 위해서는 재생 농업에 주목해야"

글로벌 기업 악사(AXA)와 유니레버(ULVR.L) 등이 재생 농업과 관련된 펀드에 각각 1억 유로(13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악사(AXA)와 유니레버(ULVR.L) 등이 재생 농업과 관련된 펀드에 각각 1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유니레버)

유엔(UN)에 따르면 전세계 국토의 40%는 농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기존 관례 농법은 생물 다양성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2019년 보고서를 통해 관행농법을 개선할 경우 미국에서만 연간 2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1년 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에 해당하는 양이다.

농업 분야 별 온실가스 배출량. (그래프=데일리e뉴스)

농업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대두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재생 농법이다.

재생 유기농법이라고도 불리는 재생 농업은 유기농에서 한층 발전한 단계의 농업 방식으로 토양 건강과 동물복지 등 상세 기능이 추가된 개념이다.

재생 농업은 사이짓기나 윤작을 통해 토양이 쉴 시간을 확보하고 합성 비료나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농법이다. 

지난 10년 간 재생 농업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재생 농업은 땅을 새롭게 일구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을 활용해 탄소흡수량을 늘릴 수 있고 토양 속 미생물과 벌레를 해치지 않아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차세대 농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로데일 연구소는 "토양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려는 노력은 기후위기와 개인의 건강에도 중요한 문제"라며 "재생 농업은 일반적인 현대 농업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기관 테이스트와이즈(Tastewise) 역시 올해 식품 트렌드로 재생 농업을 선정하며 기후위기 해결과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의 전환이 향후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재생 농법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진=PixaBay)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재생 농법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식품 기업인 제너럴밀스와 호멜푸드는 재생 농업을 위한 자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의류브랜드 파타고니아 역시 재생 농법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타고니아는 재생 농법에 공감하는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과 함께 독립 비영리 단체인 '재생 유기농 연대(ROA, Regenerative Organic Alliance)'를 출범 시켰다.

한편 이번 펀드 관리를 담당하는 피에르 아바디 티케하우 캐피탈 기후부문 이사는 "우리는 이번 펀드의 출범을 통해 토질과 인간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 혁신과 관행 변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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