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실무형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개발·운영 중인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가 올해부터 성균관대 학생들의 졸업 요건 중 하나로 도입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성균관대는 공통 졸업 요건으로 신(新)3품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졸업 예정자들은 인성, 글로벌, 창의, AI, 인턴십 5개 영역 중 인성 영역을 포함해 총 3개 영역에서 학교가 인정하는 활동을 수행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성균관대의 졸업예정자는 KT의 AIFB를 취득할 경우 신3품인증제 중 AI 영역의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KT는 여름방학 기간 운영되는 도전 학기를 통해 AIFB 시험 기회와 시험 대비를 위한 교육과정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IFB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활용 역량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베이직(Basic), 어소시에이트(Associate),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등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중 어소시에이트 트랙은 가장 범용적인 중급 트랙으로, 성균관대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자격 시험 대비 과정을 수강 후 자율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상무는 "AIFB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및 모델링 경험을 쌓을 수 있고 AIFB 취득이 객관화 하기 어려운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성균관대학교 졸업 인증제에 AIFB 도입을 계기로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및 AI 실무 인력에 대한 산업계 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겸 교무처장은 "인공지능대학원, 소프트에어(SW)중심대학사업 등 SW-AI 교육 혁신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창의적인 SW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KT AIFB 도입을 통해 성균관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과 더불어 AI 분야 실무 경험을 축적해 융복합 창의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일반에 공개된 AIFB의 제2회 정기시험은 7월 16일 시행될 예정이며 응시 희망자는 다음달 초부터 AIFB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