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SG 동행비전 '착착'…"더 나은 미래 만들겠다"
[ESG 현장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SG 동행비전 '착착'…"더 나은 미래 만들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7.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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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는 국내 30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ESG 현장점검' 시리즈를 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9년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내건 '동행 비전'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과 또한 결실을 맺고 있다. 온실가스는 매년 감축되고 있으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 또한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통해 더 기업 감시 기능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주주, 협력사, 사회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글로벌 ESG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삼성전자의 친환경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 "현재보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부회장의 궁극적 철학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저전력 반도체 ▲AI 기반 스마트가전 에너지 서비스 ▲태양광 충전 가능한 솔라셀 리모컨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 스마트폰 등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분야별 주요 성과. (사진=삼성전자)

■ 친환경 전략 통했다…641만 톤 온실가스 감축

삼성전자는 글로벌 표준 규격인 환경경영 및 에너지경영 시스템을 채택 하고 모든 사업장은 해당 인증 취득을 의무화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모든 사업장이 환경경영 (ISO14001), 에너지경영 (ISO50001)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매 ▲개발 ▲제조 ▲유통 ▲재활용 등 전과정에 걸쳐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과제를 실행한다.

또한 각 사업부의 경영성과를 평가할 때 ▲온실가스 배출 감축 ▲친환경 소재 사용 ▲폐제품 회수 ▲제품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환경지표를 반영해 환경경영 실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들의 환경경영 의식을 강화시키고 환경 리스크 관리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 대상 연 1회 이상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직무에 따라 특성화된 별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환경안전, 기후변화 및 에너지, 컴플라이언스 등 각 분야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와 매뉴얼에 따라 글로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과 제조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 매립 폐기물 최소화, 수자원 보전 등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공정가스 처리, 에너지 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매 분기마다 감축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각 사업장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해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발굴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하여 이행한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공정가스 처리설비 효율 개선, 고효율 설비 교체 및 제조공정 효율화 등 총 476개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총 641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회사 측은 "최근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각 사업장은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설비의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비전을 삼성 경영철학과 연계해 ▲청년 실업 ▲사회 양극화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CSR·삼성 경영철학 연계…"청년실업·양극화 해소"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비전을 삼성 경영철학과 연계해 ▲청년 실업 ▲사회 양극화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 등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환경 분야’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아을러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청소년들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 지원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그간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새로운 시대 흐름을 반영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각국의 교육 환경을 고려해 현지 교육부, 학교, NGO 등과 협업해 프로그래밍부터 AI 교육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에서는 IT 관련 직무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AI, IoT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에 대해 이론 뿐 아니라 실습 교육을 지원해 취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도서산간, 구도심과 같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삼성의 최신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스마트스쿨’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 스쿨은 교육지원 솔루션, 학습 콘텐츠, 인테리어 등 종합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 및 청소년의 미래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제조업의 발전과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하여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품질·물류·금형 등 각 분야 전문가 200명을 중소기업에 파견해 생산 시스템과 자동화 솔루션 구축 및 제조 현장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중견기업 2812개 업체를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59개 스타트업의 분사창업을 지원해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이 스타트업들은 외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총 1200억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전체 기업가치도 5600억원에 육박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제조업의 발전과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지배구조 투명성·독립성 확보…ESG 이사회 새 구성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지배구조의 투명성, 독립성 확보를 위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DX, DS 부문장과 주요 사업부장이 모두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인 사외이사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경영진을 견제하는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 것.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대변해 그들의 시각을 이사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전문가 출신 외국인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ESG경영을 추진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고,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CEO)를 분리했다.

또한 회사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한 후 신임 의장도 사외이사 중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가 더욱 객관적으로 기업경영을 감독하도록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의견을 두루 청취하며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별도의 모임을 개최해 주주가치 제고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고객 ▲투자자 등을 포함한 외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경영원칙을 공개하고 있다. 

준법·윤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준법·윤리 경영원칙에 기반해, 각종 위법과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CEO 직속 조직인 전사 컴플라이언스(Compliance)팀은 모든 이사회 및 경영위원회에 참석해 회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사 컴플라이언스 팀은 준법과 윤리 경영을 위한 IT 시스템인 CPMS(Compliance Program Management System)를 운영 중이며, 부패방지, 공정거래, 지식재산, 개인정보 보호, 인권과 노사, 환경안전 등 주요 관리분야에 대하여 담당부서와 함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이사회의 전략적인 판단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위해 각 이사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필요하다"며 "회사는 성별, 종교, 출신지역, 국적 등의 다양성을 고려해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는 재무, 법률, IT, 공공부문 및 ESG 전문가로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사회 안건을 논의하고, 개관적이고 전문적으로 경영을 감독하고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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