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지구생활] "식품 포장업체는 탈(脫) 플라스틱 시대 최대 적?" 가정용 플라스틱 쓰레기 심각
[ESG 지구생활] "식품 포장업체는 탈(脫) 플라스틱 시대 최대 적?" 가정용 플라스틱 쓰레기 심각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7.14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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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에브리데이 플라스틱, 빅 플라스틱 카운트 프로젝트 결과 영국 한 가구당 1주 66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해
플라스틱 쓰레기 80% 이상 식품 포장용...재활용률은 절반 못 미쳐

영국 환경단체가 가정용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에브리데이 플라스틱은 '빅 플라스틱 카운트(The Big Plastic Count)' 프로젝트의 결과를 발표했다.

빅 플라스틱 카운트는 지난 5월경 가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해당 조사에 참여한 가구는 1주간 자신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에 관해 기록한다. 이번 조사에는 총 10만 가구, 25만 명이 참여했다.

'빅 플라스틱 카운트(The Big Plastic Count)' 프로젝트의 결과 (그래프=데일리e뉴스)

이번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영국 한 가구당 1주일에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평균 66개로 나타났다.

전체 플라스틱의 83%는 음식, 음료 포장재로 과일과 채소 포장으로 사용된 플라스틱은 102만개에 달했다. 

또한 영국 전역의 9만7948가구에서 643만7813개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주간 평균치를 전 가정에 적용할 때 일주일에 약 18억5000만개의 플라스틱 포장제가 버려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영국 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는 250만 톤 이상으로 이중 44.2%는 재활용됐다. 플라스틱 중에서는 55%만 영국에서 재활용 됐으며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됐다.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대변인은 "정부는 환경법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제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피스의 국내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 결과 (그래프=데일리e뉴스)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은 국내도 문제시 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그린피스 코리아는 지난해 플라스틱 배출량 7만7288개를 조사한 결과 78.1%가 식품 포장재로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1인 가구의 가정간편식과 소포장 식품 포장재 사용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배달음식이나 간편식 소비를 선호했다. 1인 가구의 1인당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은 52.75개, 가정간편식 플라스틱 배출량은 4.56개, 배달용기 플라스틱 배출량은 4.49개로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가구 유형별 플라스틱 배출량 (그래프=데일리e뉴스)

식품 브랜드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종이 재질로 포장재를 변경하거나 제품 포장 부피를 줄이는 등 '에코 패키지'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생산이나 유통 과정 상의 문제로 에코 패키지 적용은 일부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자본시장에서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경우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50년에는 2015년의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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