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정도경영으로 기후 위기 최소화하겠다"
[ESG 현장점검]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정도경영으로 기후 위기 최소화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8.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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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사진=LX인터내셔널)

"친환경 및 2차전지 핵심소재 등 미래 유망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및 감염병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차별화된 신사업 발굴 및 이를 통한 고객가치 제공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회사만의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것. 아울러 안전·환경경영체계를 갖춰, 기업뿐 아니라 사회에 공한하겠다는 방침이다. 

■ 안전은 모든 가치 중 '최우선 가치'

LX인터내셔널은 사업장에서의 안전과 환경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환경보건 방침을 수립했다.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부정적인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경영 활동을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측은 "경영진 및 임직원은 ‘안전은 모든 가치 중 최우선 가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환경경영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안전·환경·보건 경영 방침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영 방침을 기준으로 전 사업장의 안전 및 환경 부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며, 발생 가능한 위험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은 CEO 직속 경영전략 담당 아래 안전환경팀을 두어, 안전환경 및 보건에 대한 실무를 운영한다. 안전환경팀에서는 안전환경보건 제도와 체계를 관리하고, 국내외 사업장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관리 시스템을 제정 및 개정하고 법적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안전환경문화 내재화를 위한 활동을 담당한다. 

LX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TBSM 농장. (사진=LX인터내셔널)

■ 온실가스 배출 감축…모든 사업장 확대 

LX인터내셔널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힘쓰고 있다. 본사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CDM(청정개발체제) 등록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외부 및 신규 팜 농장을 대상으로 동 사업의 확대, 공공 기관, 연구 기관,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일례로 LX인터내셔널은 과거 온실가스 감축 사업 및 배출권 발급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상 수력 발전소와 팜 농장에 CDM 사업을 적용 및 확대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하고 있다.

CDM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수행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실적을 선진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감축 실적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여 거래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사용할 수 있는 감축 실적을 얻고, 동시에 기술과 재정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사업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의 경우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수력, 전기, 전력망등 대체 신재생 발전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2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배출권 사업 등록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본사가 위치한 광화문 빌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에너지 절감과 효율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고 수명이 긴 LED 조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동 사용 공간의 전등 및 조명 사용일정 최적화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환경부가 진행하는 기업 안전·환경활동 평가프로그램인 프로퍼(PROPER)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지 환경법 및 환경기준 등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평가 사항 중 하나인 수질 오염 관리를 위해, 농장 내 수질 자동 모니터링기를 설치하여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LX인터내셔널 안전 모의훈련. (사진=LX인터내셔널)

■ 경쟁력 갖춘 인재 육성…체계적 관리

LX인터내셔널은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직급별 리더십 교육과 직무 역량개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단계별·사업별 과정의 전문화와 더불어 어학과정, 이러닝(E-Learning) 등 기본 교육 인프라 강화를 통한 역량 강화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직무역량집중개발 교육 수강자를 대상으로는 교육 종료 후 6개 항목에 대한 교육 평가 조사를 진행다. 그 중 ‘업무활용도’ 항목을 평가해, 교육이 실제 직원의 업무 및 성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보완 사항을 교육 내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계속해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임직원들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노사협의회인 '퓨처보드(Future Board)'를 구성했다. 퓨처보드는 ‘미래 준비를 위한 협의회’라는 의미로,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이 각 6명으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다. 

지난해 7월 노사협의회 운영 규정을 개정했고, 노사 공동의 이익 증진을 통해 조직문화 발전과 근로자 복지 증진에 협의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노사협의회 운영 규정의 적용 비율은 100%로, LX인터내셔널 전체 임직원에게 적용된다. 

퓨처보드는 정기적 만남뿐만 아니라 수시 미팅을 가짐으로써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분기별 1회 개최되는 정기 협의는 경영진과 퓨처보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해 회사의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경영진 당부사항을 전달한다. 또한 전사 차원의 활동 제안 및 관련 피드백 제공, 직원 의견 및 제안 등을 공유한다.

LX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소재 발굴 현장. (사진=LX인터내셔널)

■ '연결·미래·사람' 중심 사회공헌 활동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LX인터내셔널은 LX그룹의 핵심 가치인 ‘연결’, ‘미래’, ‘사람’을 중심으로 LX인터내셔널이 가진 핵심 역량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측은 "함께하는 삶이라는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미래 세대와 취약계층 위주 활동을, 해외에서는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심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광화문 '원 팀(One Team)'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서 광화문 인근 기업 및 단체들은 지난해 5월 사회 상생 활동을 위해 광화문 '원 팀'을 출범했다. 원팀은 광화문 일대 사무실이 있는 17개 기업, 정부기관 및 비영리단체 간 ESG 협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부터 참여해 소외계층 지원,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활동에 함께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환경 문제를 포함해 보다 포괄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 기여를 위해 활동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원팀 연계 활동 중 하나로 지난 4월부터는 다회용컵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와 함께 하는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내 일회용컵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이며, 향후 더 많은 기관에서 도입을 결정 또는 검토하고 있어 활동 범위가 확장될 예정이다. 

광화문 원팀. (사진=LX인터내셔널)

메이크어위시 프로그램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메이크어위시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망·청취 D-day' 활동을 통해 해당 아동과 청소년의 소망을 들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난치병 환아들이 치료 과정에서 긍정적인 태도와 치료 의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LX인터내셔널 사내 봉사단 'LEXT'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금 및 물품 지원, 재능 기부, 환경·안전 보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지향하는 친환경 가치를 위해 지난해 10월 첫 활동으로 본사가 위치한 광화문 부근에서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종로구청과 협력해, 지역 내 취약 계층 아동 대상의 생활체육 지원 활동을 펼쳤다. 초등학교 아동들과 함께 볼링장을 방문해 평소 쉽게 접할 기회가 부족한 생활체육 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향후 봉사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 기부금 약 300만 원을 포함한 총 568만원의 후원금을 종로구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이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활동과 많은 참여로 이뤄져 보다 큰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과 활동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사 선임에 있어 경력이나 성별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사진=LX인터내셔널)

■ 전문성·독립성 갖춘 '정도경영'

LX인터내셔널은 정도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정도경영은 윤리경영의 운영을 넘어, 이를 기반으로 실력을 배양해 정당한 경쟁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전담조직인 윤리사무국은 정도경영 생활화를 위한 교육 및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도경영 리스크 예방 및 올바른 비용 사용을 위한 경비 모니터링 시스템(CMS)를 운영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측은 "모든 임직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 정도경영"이라며 "LX의 전 임직원은 연 1회 ‘정도경영 실천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협력업체에게도 계약 체결 시 서약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의 주요 경영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과 감독을 담당하는 이사회는 사외이사 4인, 기타 비상무 이사 1인, 사내이사 2인으로 구성돼있다. 전체 이사 인원의 과반수인 4명의 사외이사를 둬 이사회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진다.

회사는 이사회의 다양성에도 중점을 뒀다. 

회사 측은 "이사 선임에 있어 경력이나 성별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며 "이사회가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사회의 직무적 전문성 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 종교, 국적, 인종 등을 고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LX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제 69기 정기주총을 개최해 창립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LX인터내셔널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손란 사외이사는 손스마켓메이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 관점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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