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메탄 내뿜는 소 줄이면 일자리 150만 개도 사라져"
[글로벌 트렌드] "메탄 내뿜는 소 줄이면 일자리 150만 개도 사라져"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8.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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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 지적
(사진=pixabay)
대체육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pixabay)

환경단체는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먹이를 먹은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의 양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소를 키우기 위해 밀림의 나무를 베 농장을 만들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이 적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따라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 기반 대체품들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기업이 이에 관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활동이 150만 개 이상의 산업 일자리를 위협하면서 농업 노동력을 붕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코넬, 존스홉킨스대학과 국제 파트너들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고기 단백질의 대체품을 수용할 경우 미국의 농업 분야 탄소 발자국을 2.5%에서 13.5%까지 줄일 수 있고 소고기 생산에 필요한 소의 수를 200만 마리에서 1200만 마리까지 줄일 수 있다.

즉 기후변화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도 중요하지만 기술 파괴는 생계, 근로조건, 인권, 공정한 임금, 건강 평등 문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대체육을 활용할 경우 미국 농업 분야 탄소발자국을 최대 13.5%까지 줄일 수 있다 (사진=pixabay)

코넬대학의 수석 연구원인 다니엘 메이슨-디크로즈(Daniel Mason-D’Croz)는 "탄소 발자국의 감소와 식품 시스템 자원 사용 효율성 증가는 대체 단백질이 더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과 정책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소고기에 대한 식물 기반의 대체품들은 해결책(silver bullets, 은탄)은 아니"라며 "그것들이 전체 물 사용과 같은 식품 시스템의 다른 환경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모호하다"고 부연했다.

연구원들은 식물성 소고기 대체품이 현재 미국산 소고기 수요의 10%, 30%, 60%를 대체하는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경제적 결과를 비교해 식물성 소고기 대체물의 잠재적 파괴를 연구했다.

메이슨-디크로즈는 "전체적으로 식품 시스템 변화는 작지만 잠재적으로 국내 총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변하는 경제 전반에 걸쳐 동등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대체 시나리오로 인해 소고기 가치사슬은 60%에서 45%로 축소될 수 있는 등 식품 시스템 전반에 걸쳐 상당한 혼란이 관찰됐다. 이로 인해 이 부문에 고용된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계에 도전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코넬 앳킨슨 지속 가능성 센터의 수석 저자인 마리오 헤레로(Mario Herrero)는 "규제 기관과 정책 입안자들이 이러한 미래 기술들을 장려할 충분한 이유는 있다"라면서도 "정치인들은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결과를 인지하고 불이익을 받은 노동자들과 큰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와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포함해 윤리적으로 우려되는 변화를 완화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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