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ESG는 미래 생존 문제…멈춰선 안 돼"
[ESG 현장점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ESG는 미래 생존 문제…멈춰선 안 돼"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8.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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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ESG로의 길은 미래의 생존 문제다. 만일 여기서 포기한다면, 향후 미래 세대의 생존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니라, 위험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걸어가야 할 때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지역사회의 행복, 더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때문에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비전으로 ESG경영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SG리더십'을 그룹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선정하고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폭넓은 이해관계자를 고려해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SG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ESG리더십으로 기업과 시민,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법 특강. (사진=KB금융그룹)

■ 기후변화 전략적 대응...'KB Net Zero S.T.A.R' 승인 획득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 회사로서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국내 기업 최초로 그룹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에 대한 SBTi(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승인을 획득하는 등 내실 있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B Green Wave 2030’, ‘Risk Management' 등 주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선 KB금융그룹은 지배구조 내 각 주체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요소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 등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그룹 리스크 관리에 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하게 정의하고 있다.

기후변화 이슈 대응은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사회는 그룹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목표를 총괄하며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활동을 관리한다. 

기후 대응 부문을 총괄하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각 위원회별 역할에 따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KB Net Zero S.T.A.R.'는 내부 배출량(Scope 1&2) 및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Scope 3)의 넷제로 달성 목표를 담고 있다. 

내부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감축 및 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3.3% 감축, 2040년 61% 감축 및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KB금융그룹은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목표 수립에 있어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방법론에 따른 SDA방법론과 온도 등급 방식을 활용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SBTi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SBTi 승인은 KB Net Zero S.T.A.R.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선언적 의미를 넘어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전략 및 목표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KB Green Wave는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KB금융그룹은 이 중 환경부문의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KB금융그룹은 경영활동과 관련된 환경영향을 체계적으로 식별·관리하며, 환경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은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2021년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을 신규 취득해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은 업무용 차량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에 동참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친환경 사업장을 운영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여의도 본점, 신관 사옥, 연수원 등 주요 대형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준공한 KB국민은행 신관의 경우 태양광을 포함한 지열, 연료전지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설계됐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태양광 발전량은 약 83만3000kWh이며 이는 약 38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해당한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옥 및 연수원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사옥 및 연수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20만1416k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ESG 금융 확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융활동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금융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진=KB금융그룹)

■ 고객·임직원·지역사회 위한 책임 경영

KB금융그룹은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고객중심경영을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고객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접근성을 강화하고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를 통해 임직원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런 다양한 활동은 함께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고객과 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금융사기 예방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에 회사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직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임직원 대상 관련 교육 제도를 강화했다.  매월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자체 교육과 더불어,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고객 홍보 활동을 활발히 시행 중이다. 

더욱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문자 메시지에서 은행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기반 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RCS 기반 문자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발신 정보에 기업 로고와 기업명이 노출돼 피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형을 적용했다. 카드론 신청 시 고위험 고객 대상 지연입금처리 및 본사 추가 확인 전화 등을 통해 피싱사고 노출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것.

결과적으로 지난 2020년 기준 대비 피싱 피해 접수 고객 및 피해 금액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5000여 명의 피싱사고 노출 고객 대상 안내를 통해 사고 발생을 방지했다. 

KB금융그룹은 임직원의 성과가 정당한 평가와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평가제도를 운영 중이다. 평가는 개인 평가, 상향식 리더십 평가, 동료 평가 등 3개 평가로 진행되며 평가 결과를 반영해 능력에 따른 보임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평가는 목표관리(MBO) 방식을 통해 목표 대비 달성 수준을 평가하는 성과 평가와 직급별 핵심역량 보유 수준을 평가하는 역량 평가로 구성돼있다. 

상향식 리더십 평가는 하급자가 상급자의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 다면 평가로, 관리자의 역량 수준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동료 평가는 개인의 협업 수준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동료 상호 간 다면 평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상향식 리더십 평가, 동료 평가 등 다면 평가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공정하고 수용성 있는 평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평가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여의도 신사옥. (사진=KB금융그룹)

■ 중소기업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회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에 힘을 기울인다. 인사, 홍보, 리스크 관리 등 다방면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모두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

KB국민은행은 2016년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KB소호컨설팅 센터'를 개소했다. KB소호컨설팅센터는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에게 무료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여의도 본점 외 전국에 12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6150건에 달하는 창업절차·상권분석·금융·경영 분야에 대한 상담 및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지역사회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월 발생한 강원·경상북도 지역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10억원을 비롯해 재난구호키트 1200세트 및 급식차량, 세탁차량을 현장에 지원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우 및 산불 피해 발생 시 기금 전달을 진행해왔다. 

이에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추천으로 이재민구호와 재난구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한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감각통합치료실 지원사업,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교통안전 공모전 사업 등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KB손해보험은 희망의 집짓기 사업과 자녀 보험료의 일정액을 적립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기부하는 보험업 기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일례로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 ESG 정책 방향. (사진=KB금융그룹)

■ ESG 거버넌스 체계 구축…주요 추진 사항 공유

KB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충실히 내재화하고 ESG위원회 계열사별 ESG 회의체 계열사별 ESG 담당조직을 실행하기 위해 그룹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20년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계열사별 ESG 회의체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ESG 담당조직을 구성해 각 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그룹 ESG 부문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 기관으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그룹 전략과 정책을 수립한다. 또한 연간 기부금의 운영한도를 설정하고 ESG 전략 및 정책의 이행사항을 관리·감독해 실질적인 ESG 경영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이사 전원으로 구성되었고 지난해 총 3회의 위원회를 통해 그룹 탄소중립 추진(안)과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제정(안), 2022년 주요 ESG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ESG 회의체는 계열사별 ESG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각 사의 ESG 전략방향을 수립하며 전략 과제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ESG 전략 과제 이행 과정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각 사별 ESG 상품, 투자 등 주요 활동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ESG 회의체는 주요 현황에 대해 계열사별 이사회에 최소 연 1회 이상 자율적인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간 ESG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그룹확대경영관리위원회’에 계열사 ESG 이행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지주와 13개 계열사는 이사회와 ESG 회의체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ESG 담당조직을 구성하고 있다"며 "각 사의 ESG 담당조직은 'One Firm 전략회의'를 통해 각 사별 주요 ESG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있으며 대출·투자·보험 등 사업부문 간 협업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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