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친환경 시대 위기 속, 기회 선점하겠다"
[ESG 현장점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친환경 시대 위기 속, 기회 선점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8.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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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사진=현대로템)

"수소, 로봇 등 지속가능분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 현대로템은 친환경 사회를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속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번영을 실현할 것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그린 뉴딜을 실현하고, 향후 기업시민으로서 도약할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로템은 친환경 수송수단인 철도차량 및 철도시스템을 설계,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2020년 7월 ERA(European Union Agency For Railway)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내 철도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 기여도는 일산화탄소 0.11%, 질소산화물 0.87%, 미세먼지 0.54%, 초미세먼지 0.61%, 황산화물 0.02%로 주요 운송수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여도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또한 28g CO2·pkm 보다 적은 양을 배출해 철도 운송수단이 타 운송수단에 대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로템은 친환경 수송수단인 철도차량 및 철도시스템을 설계,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 친환경 전동차 등 '온실가스 최소화' 주력

현대로템은 2019년 554량 규모의 2층 호주 시드니 NIF 전동차를 설계 및 제작해 향후 15년간 유지보수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 NIF 전동차는 시드니를 중심으로 뉴사우스 웨일스주 교외 지역을 왕복해 고객에게 편안한 좌석은 물론 고급 통신 기술 및 향상된 통근 편의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대만 TRA(Taiwan Railways Administration)가 발주한 9098억원 규모의 통근형 전동차 52편성의 520량 사업을 수주했다. 2020년 신규 전동차 초도 편성 2개 및 20량 납품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계획된 나머지 차량을 모두 납품 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일부 납품한 전동차를 통해 구매, 설계 생산, 납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수행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함을 시행청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중량 최적 설계를 통해 유사 사양인 코레일 일반형 전동차 대비 약 4% 중량을 낮췄다"며 "발주처 공고사양 대비 약 11%의 중량 저감을 달성해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고 소재의 재활용이 가능한 철금속인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로 구성되어 있어 친환경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대 운행에서 빛이 너무 밝을 경우 자동으로 조명을 어둡게 하는 에너지 절약형 조명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해 운행 과정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조명 시스템을 적용했다.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인 ‘트레인컨트롤 & 모니터링 시스템(TCMS)’을 적용해 고효율 운행 패턴을 분석, 에너지 저감 운전 또한 가능하게 제작했다. 

제품 전 과정에 대한 평가원칙, 프레임워크 및 지침인 ISO 14040:2006 규격에 따라 해당 전동차의 탄소배출 분석 보고서를 산정했다.

또한 TCMS 시스템을 통해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할 수 있어 전체적인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대차, 제동장치 등 차량의 주요 핵심부품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돼 서비스 및 품질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급변하는 환경규제 동향 및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변동사항이 생겼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통해 환경영향 및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산업재해 예방 ▲안전환경 법규준수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 ▲에너지 사용 원단위 전년 대비 절감 ▲원·부자재 효율적 사용 및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을 환경목표로 삼고 5가지의 혁신 과제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하여 해당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지난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지지를 선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을 파악해 4가지 핵심 요소인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측정 지표와 감축목표를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공장 전체 에너지원의 97%를 차지하는 전기와 도시가스(LNG) 사용 설비의 효율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공장의 수전설비인 변전실의 변압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전 공장에 98대의 변전용 변압기를 설치했으며, 2020년에는 본관 변전실을 신축하여 변압기의 효율을 개선했다. 

현대로템은 매년 변압기 교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뿐 아니라 대형 모터 등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전기 설비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한 ESCO 제도를 활용해 순차적으로 공장 천정 조명을 메탈할로이드 램프에서 LED로 교체하고 있으며 전체 조명을 교체해 조명에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사업장 내 대기오염물질 측정하며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의 50% 이하로 사내 환경기준을 수립해 법규 대비 5.7% 이하로 먼지를 배출,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주변 악취민원 발생을 방지하고자 효율성이 높은 필터를 사용하여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이고 있으며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운영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나아가 환경 설비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후된 대기환경 시설을 교체하는 등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측정 시 자체기준 50%를 초과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활성탄 및 백 필터 교체주기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후된 대기오염방지시설 3개소를 교체하는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2021년부터 자가측정을 면제받은 시설에 대해 연 1회 자가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측정계획을 수립하고 배출농도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시설. (사진=현대로템)

■ 지속가능 안전경영 기반 구축

현대로템은 전 임직원의 책임의식과 적극적 의무이행으로 지속가능한 안전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안전보건환경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전 임직원과 파견직원은 책임감 있고 철저하게 이를 이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산업 관련 환경규제 관리체계를 공고히하고 있으며, 환경사고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산업재해 예방계획 수립, 안전보건관리규정의 작성·변경, 안전보건교육 등 전 임직원의 안전 및 보건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필수 사항을 정식 협약 대상인 노동조합과 논의하고 있다. 

현대로템 ‘노사안전보건위원회’는 노사측 6명으로 구성돼있으며 분기별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노동조합 적용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정기 안전보건교육, 정기건강검진 및 작업환경측정 기관 선정, 응급구조 상황을 대비한 사전예방·교육 등 안전과 보건 관련 안건을 산정하여 최종적으로 생산본부장에게 보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임직원의 건강을 결코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회사가 반드시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사항으로 여기고 있다. 

이로 인해 임직원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사내에 확산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안전환경에 대한 최신 이슈, 안전수칙 위반사례, 사고현황(재해율, 부재율 목표관리) 등 현대로템의 새로운 환경 점검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전 산업환경에 대한 위험성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안전 환경점검회의를 월 1회 진행한다. 

또한 사내 전 직원 대상으로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공장별 무재해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안전보건 회의체 운영, 안전점검, 안전교육, 해외 의료·보안 지원, 임직원 종합건강검진 시행 그리고 공사업체 안전보건 평가 등 다양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철길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철도차량이 머무는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시청각장애인, 학대피해아동 등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과 행복을 나르는 활동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각 시기별로 수혜 대상을 발굴해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에게 매년 약 7,5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기부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주요 생산 거점인 창원 사업장은 창원 북상면과 1사 1촌을 맺고 사회복지법인 동진과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인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5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1994년부터 면민 및 군민 체육대회, 명절 소외이웃 돕기 행사, 혹서기 및 혹한기 물품 지원, 농산물 직거래 행사 등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이웃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템 그리고 임직원 봉사단 3사랑회가 합심해 경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 창원 지역 취약계층의 재활치료 및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창원 관내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 및 기능보강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 시 3사랑회 봉사회를 주축으로 임직원이 도우미로 참여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해외진출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아동 및 청소년들이 미래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과정 운영 후원, 도서 지원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5년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처음 시작한 현대로템은 양질의 교육 지원 및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빈민 청소년들의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지자체와 연계해 빈곤퇴치 활동, 위생 시설 개보수 및 위생 교육, 성평등 개선을 위한 성교육을 진행하는 등 진출국가의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권익 보호를 목표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 '견제와 균형' 이사회 구성 

현대로템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권익 보호를 목표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등기임원을 사내이사 후보자 인력풀로 구성하고 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경영, 경제, 법률, 교통공학 등 전문성을 갖춘 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있다. 

이사회는 후보자에 대한 의견수렴,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고려하여 이사 후보자를 최종 선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현대로템에선 여성 이사는 선임된 이력이 없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향후 적합한 후보자가 있을 경우 객관적이고 공평한 내부절차에 의거해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사회 내 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 이상(57%)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의 임기를 최대 6년으로 제한해 초과해 재임할 수 없도록 명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 선임에 대한 안건을 후보별로 분리해 상정하고 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의 추천으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며,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권을 가진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이고 면밀한 검토 후에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모든 사외이사는 경영진 및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지 않고 겸직 등에 따른 특정 이해관계가 없으며, 회사에 대한 이사의 책임을 이사회 결의만으로 감경할 수 없도록 정관에 규정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제도와 장치를 통해 이사회, 경영진, 사외이사 모두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갖도록 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정기이사회는 분기별로 개최되며 임시이사회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된다. 이사회 소집 시 회의일 7일 전까지 개최시기, 장소 및 안건에 대해 각 이사에게 통지하도록 정관에 규정하고 있으며, 만약 이사 전원 또는 일부가 직접 회의에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원격통신수단을 사용하여 결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총 8회 이사회가 개최되었으며 사내이사 사임으로 인한 이사회 불참을 제외하고는 이사회 평균 참석률은 100%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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