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개인정보 보호 내세웠던 애플, 기본앱에 광고 도입 검토?" 애플, 지도 앱에 우선 광고 도입 검토
[트렌드 리포트] "개인정보 보호 내세웠던 애플, 기본앱에 광고 도입 검토?" 애플, 지도 앱에 우선 광고 도입 검토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08.2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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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사 온라인 지도 앱에 검색 광고 들어간 서비스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져...앱스토어 광고와 유사한 형태
향후 팟캐스트, 북스와 같은 일부 기본 앱들에 광고 확대 추진...기존 ATT 정책과 충돌 우려
애플이 기본 앱에 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pixabay)
애플이 기본 앱에 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Pixabay)

최근 애플이 자사 앱에 광고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자사 지도 앱에 검색 광고가 들어간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도 앱에서 매장이나 식당 등을 검색하면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앱 스토어에 광고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뉴스, 주식 앱에 광고를 넣어 연간 약 4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북스 등 일부 기본 앱들에 광고 삽입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앱 스토어에 '서치 애드' 광고를 도입했다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애플은 지난 2016년 앱 스토어에 '서치 애드' 광고를 도입했다.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지난해 4월, IOS 14.5 업데이트를 통해 앱추적투명성(ATT, 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을 도입했다. 앱추적투명성 정책이란 제3자가 맞춤광고 등을 위해 개인정보를 추적할 경우 이용자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정책이다.

ATT 정책 도입으로 사용자 맞춤 광고를 독점할 수 있게 된 이후, 지난해 애플의 광고 사업 매출은 240% 증가해 37억 달러를 기록했고 꾸준이 증가해 오는 2024년에는 61억 달러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의 광고 수익은 크게 늘었지만 이와달리 사용자 맞춤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던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수익이 크게 줄었다.

미국 아이폰 이용자의 4%, 전세계 이용자의 11%만이 제3자 개인정보 추적을 허용해 트위터, 메타 등 개인 맞춤 광고로 수익을 내던 소셜 미디어 업체들의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이미 지난 2020년 삼성은 삼성페이를 비롯한 전용 기본 앱 갤럭시 스토어, 삼성 헬스, 삼성 멤버스, 게임런처, 날씨 등에 광고를 삽입하며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샀다.

해당 앱들은 스마트폰 사용 시 기본적으로 실행되는 어플이지만 상단에 소비자 동의 없는 광고가 노출되며 불편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부정적 반응에 결국 광고 삽입 정책은 지난해 중단되었지만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추천 형식의 광고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광고 도입 정책은 기업에게는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앞서 글로벌 기업 메타 역시 광고 목적의 개인정보 수집을 진행하려다 소비자의 반발로 이를 철회해야 했다. 일부 사용자는 메타가 이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할 시 메타의 서비스를 더이상 이용하지 않겠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애플의 광고 도입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사진=Pixabay)

반면 애플의 광고 도입에서는 이같이 강경한 반응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비교적 소비자들의 저항이 적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아이패드, 아이맥처럼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목으로 ATT 정책을 추진한 전적이 있던 만큼 실질적으로 광고를 도입, 확대할 경우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애플은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인 애플TV+에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OTT 가입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며 서비스 부담 요금을 낮추고 광고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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