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트위터, 16년만에 수정·편집 기능 도입 위한 내부 테스트 중...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기능 될까?
[트렌드 리포트] 트위터, 16년만에 수정·편집 기능 도입 위한 내부 테스트 중...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기능 될까?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9.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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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달 하순부터 블루 이용자 대상으로 수정·편집 선도입...데이터 분석 통해 확대 도입 결정할 것
트위터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수정·편집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사진=트위터)

트위터가 서클 기능에 이어 새로운 추가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업체 폰 아레나는 최근 트위터가 작성한 트윗을 수정·편집하는 기능을 도입을 위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수의 트위터 사용자는 멘션 기능을 통해 이전 트윗의 수정 내용을 추가하고 있다.(사진=pixabay)

트위터는 140자라는 단문 소통, 다자간의 대화, 실시간성 등을 지니고 있다. 단문 안에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일종의 1:1 대화 기능인 디엠보다 댓글의 성격을 띄고 있는 멘션이 더욱 활성화되어 있다. 

다만 트윗을 전송하다 오타가 나거나 내용을 수정해야 할 일이 생길 경우 트윗 자체를 삭제해야만 한다. 타 SNS와 달리 흔히 수정이나 편집 기능이 트위터에는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트위터 사용자는 기존 트윗 변경이 필요할 경우 멘션이나 인용 기능으로 내용을 추가하고 있지만 타임라인에서 밀리거나 누락될 경우 내용을 놓칠 수밖에 없다. 실시간 정보성 트윗의 경우 수정이 필요한 경우 게시글 자체를 모두 삭제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또한 팔로워가 아닌 사용자의 멘션은 찾아보기 어려워 수정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수정·편집기능은 트윗을 게시한지 30분 내 사용 가능하며 변경된 트윗에는 타임스탬프 및 라벨, 아이콘 등을 통해 내용이 수정되었음이 표시될 예정이다. 수정된 내용이더라도 다른 이용자가 이를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정보 혼란을 막으려는 셈이다.

트위터는 타 매체와 달리 사용자 설정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사진=pixabay)

반면 일부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이 도입으로 사용자 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1인이 다중 계정을 유지하기 쉽다는 특성 상 트위터 내에서는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일대다(one-to-many) 매체보다 다대다(many-to-many)의 매체에 가깝고 쌍방향성을 띄고 있다.

단편적인 내용과 익명성에서 오는 폐쇄성, 실시간 업데이트라는 특성까지 겹쳐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의견 표출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때문에 트위터에 수정, 편집 기능이 도입될 경우 특정 이슈와 관련해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은 출시 초기부터 수정·편집 기능 없이 이용해왔기 때문에 이제와서 해당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사용자들에게 수정 기능이 오히려 UI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트위터는 업데이트마다 UI가 불편하게 변경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기능을 도입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트위터는 "이달 하순부터 수정·편집 기능을 제공, 처음에는 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행할 예정"이라며 "테스트 기간 동안 수정·편집 기능이 트위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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