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탄소배출 적은 길로 안내합니다" 구글, 친환경 경로 추천 서비스 도입
[글로벌 트렌드] "탄소배출 적은 길로 안내합니다" 구글, 친환경 경로 추천 서비스 도입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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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량 별 연비 향상 경로 추천 기능 도입..."최대 내연기관 자동차 10만대 감축 효과 낼 것"
구글이 운전자의 차 종류 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추천 경로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사진=pixabay)

구글이 지도앱에 친환경 경로 추천 기능을 추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미국과 캐나다 외 유럽 40개 국에 해당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능을 사용할 경우 자동차 연료 사용을 최소화 시키는 경로를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가 자신의 차 종류를 하이브리드, 전기, 디젤, 가솔린 등으로 선택해 연비 효율적인 경로를 선택 가능하다.

친환경 경로는 ▲위치한 지역에서의 차량 평균 연료 소비량 ▲경로에 있는 언덕의 가파른 정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상황 패턴 ▲도로의 유형 등을 고려해 제공된다.

다만 모든 경우에 친환경 경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메인 경로와 비교해 시간차가 크지 않을 때만 친환경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기능을 시범 운영한 결과 탄소 배출량을 50만톤 가량 감소시켰다"며 "내연기관 자동차 10만대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산정법.(사진=pixabay)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차량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연간주행거리를 곱해 계산한다. 연비를 향상시킬 경우 동일 주행거리를 운행하더라도 보다 적은 연료를 연소하게 된다. 

즉 자동차 연비 향상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연비향상은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동일한 모델의 가솔린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연료비를 비교해본 결과, 4등급 차량은 약 6만1000원, 1등급 차량은 약 4만3500원으로 1만7500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의 경우 4등급 약 6만9000원, 1등급 4만9000원으로 2만원 가량의 차이가 나타났다. 실제 유가변동률이나 지형의 특성, 도로 상황, 차량 모델 등을 적용할 경우 비용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처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연비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구글의 친환경 경로 추천 기능은 탄소배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요인을 신경 쓰는 운전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연비 등급 별 연료비 비교.(그래프=데일리e뉴스)

한편 구글은 이번 친환경 경로 추천 기능을 도입하기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테스트 운영을 시행했다. 당시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2년까지 10억명의 사람이 보다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구글의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구글은 지도 서비스 외에도 여행 예약을 돕는 구글 트래블에서 비행기의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공하는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 중이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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