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톺아보기] 택배 상자도 다회용으로 전환? 환경부, 물류업계 친환경 가속화 나서
[탄소 톺아보기] 택배 상자도 다회용으로 전환? 환경부, 물류업계 친환경 가속화 나서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9.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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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다회용 택배상자의 실용성을 알아보기 위한 시범사업을 운영,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사진=pixabay)

앞으로는 택배상자도 다회용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내 유통기업 5개사(CJ ENM, 컬리, 농협경제지주, 원창수산, 한살림 제주) 및 물류기업 3개사(한국컨테이너풀, 신트로밸리, 에프엠에스코리아)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가지 1회용 택배상자 폐기물 감량을 위해 다회용 택배상자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시범사업은 각 유통사의 배송망을 통해 택배상자를 회수,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물류기업이 택배상자를 세척,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구매 시장은 급성장했다.

소비자들은 컴퓨터나 휴대폰 등을 통해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당일 배송이나 새벽 배송을 지원해 비대면으로도 원하는 물건을 쉽게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택배상자는 1회당 평균 835.1gCO2의 탄소를 배출한다.(사진=pixabay)

이와함께 늘어난 것이 바로 택배상자다.

다수의 택배상자는 골판지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가능할 것 같이 느껴지곤 한다.

그러나 택부 상자는 가정이나 회사에 도착한 후 대다수가 그대로 버려진다. 상자 자체가 멀쩡하더라도 내부 상품을 꺼낸 뒤 그대로 배출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이 상자 외부에 부착된 택배 전표만 제거 후 버려지기 때문에 접착제나 테이프가 그대로 남아 별도의 제거 과정을 거쳐야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문에 1회용 택배상자는 1회당 평균 835.1gCO2의 탄소를 배출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가 70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택배로만 약 58kg 가량의 탄소를 배출한 셈이다.

1인당 연 평균 택배 이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사진=pixabay)

환경부는 국내 유통기업 및 물류기업과 함께 늘어나는 택배상자를 회수, 세척, 공급하며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시범사업에 사용된 상자는 다회용 상자로 1회당 평균 213CO2g의 탄소를 배출해 기존 상자보다 평균 74.5%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발생량은 99.3%까지 낮아지며 다회용 상품의 친환경성을 확인했다.

특히 시범사업에 사용된 다회용 상자는 접이식과 네스팅(빈상자를 포개서 운반하기 위해 상자 상단보다 하단을 작게 만든 구조)로 나눠 제작, 보냉용과 상온용 상자로 구분해 사용해 상품 운송 시의 안정성도 높였다.

다만 아직까진 다회용 택배상자를 사용할 경우 일부 운송비가 늘어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적 대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회용 상자의 미반납을 예방하기 위한 보증금 등의 장치 마련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다회용 택배상자를 비롯한 유통포장 분야에서 1회용품 대체를 통해 폐기물을 감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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