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로 2021년 英 글래스고 탄소배출량 전년 比 13% 감소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로 2021년 英 글래스고 탄소배출량 전년 比 13% 감소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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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글래스고 (사진=pixabay)
영국의 글래스고.(사진=pixabay)

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글래스고(Glasgow)의 지난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020년에 13% 이상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도출됐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일상생활의 변화로 인한 것이어서 그 안에는 '강력한 경고'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6년 대비 50% 감소했지만 글래스고 기후회의 의장인 클러 앵거스 밀러(Cllr Angus Millar)는 기후 위기로 인한 위협에 “안주할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도시가 팬데믹 이후 '반등'을 최대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래스고의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 2118킬로톤(kt)이었다. 이는 2019년보다 6%, 전기사용량은 18%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글로스고 시의회 관계자는 "중요한 성과"라면서도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강력한 경고"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감축이 2021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았다면 글래스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7.6%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기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의회는 2019년부터 배출량 13.3% 감소분을 최대한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클러 밀러는 "기후위기는 여전히 매우 현질적이고 절박한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우리 시의회와 파트너들은 팬데믹 이후 탄소 배출량의 반등을 최소화하고 하향세를 계혹하기 위해 더 열심히, 더 똑똑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말까지 순탄소 제로 도시가 되려는 글래스고의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래스고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은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20% 감소했으나 반면 산업 부문은 16%, 상업 부문은 17% 각각 감소했다. 국내(6%)와 공공 부문(6%)에서는 감소했다.

보고서는 "2020년에는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이 재택근무 또는 무급휴직을 하고 입에 머물 것을 요청받았기 때문에 국내 배출량의 6% 감소해 비해 산업과 상업 배출량의 갹각 16%, 17% 감소가 이를 반영한다"고 서술했다.

가스 배출 감소는 글래스고의 주택 재고를 개선하고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정책이 성공하고 있음의 방증이라고 의회는 확신한다.

전기차 충전은 2020년 124% 증가했고 2019~2020년 표준 자전거 렌털은 0.6%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E-자전거 렌털은 같은 기간 6153대에서 2만6861대로 336% 증가했다.

의회는 또한 2020년에 팬데믹 기간 물리적 거리를 완화하기 위한 임시 여행 개입인 Spaces for People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러한 조치 중 많은 부분이 영구적으로 설정돼 시의회에서 활발한 여행을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는 도시의 저배출권역을 발전시키고 있다.

클러 밀러는 "지속 가능한 운송 대안을 홍보하고 나무 심기를 통해 천연 탄소 포획을 늘리려는 우리의 노력은 넷제로로 나아갈 때 글래스고의 모습과 느낌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고 지역난방 네트워크와 같은 혁신적인 녹색 인프라를 추구하며 가정 에너지를 개조하는 광범위한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전염병으로부터 녹색 회복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높일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자체 배출량을 2005~2006년보다 50.3% 줄였으며 주로 LED 조명 설비, 건물 내 개·보수, 가로등과 조명 계단으로 인해 전력 소비량을 가장 많이 저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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